양이원영 의원, 어머니 땅 논란에 "기획부동산 통한 매매 의심..처분할 것"

서영지 2021. 3. 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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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가 지난 2019년 광명 신도시 일대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자 양이 의원은 9일 "국토교통부에 문의한 결과 해당 임야는 신도시 예정지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머니가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자 양이 의원은 이날 입장을 내고 "최근 엘에이치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어머니께서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 지난해 총선 후보자 재산공개 당시 독립생계인 어머니가 재산신고를 거부해 인지하지 못했고, 지난해 8월 첫 공직자재산신고 때 관련 절차에 따라 어머니 정보제공동의를 받아 부동산 내역을 처음 확인했다"며 "하지만 당시에도 해당 임야가 현재 문제가 된 3기 신도시 예정부지 인근임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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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투기 논란]

양이원영 의원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가 지난 2019년 광명 신도시 일대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자 양이 의원은 9일 “국토교통부에 문의한 결과 해당 임야는 신도시 예정지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머니가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머니투데이>는 양이 의원의 어머니 이아무개씨가 지난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 42번지를 매입했다며, 이씨가 사전에 개발정보를 알고 투자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가학동 산 42번 일대는 엘에이치가 개발하는 신도시에 묶여 있지는 않지만, 광명시와 민간사업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지역으로 별도 지정돼 있다. 해당 언론은 부동산 업계 관계자 말을 빌려 “산은 규모가 크고 개발이 어려워 사실상 일반 투자자들은 막연한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만으로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자 양이 의원은 이날 입장을 내고 “최근 엘에이치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어머니께서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 지난해 총선 후보자 재산공개 당시 독립생계인 어머니가 재산신고를 거부해 인지하지 못했고, 지난해 8월 첫 공직자재산신고 때 관련 절차에 따라 어머니 정보제공동의를 받아 부동산 내역을 처음 확인했다”며 “하지만 당시에도 해당 임야가 현재 문제가 된 3기 신도시 예정부지 인근임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주변 지인들이 투자가치가 있다고 소개 받아서 같이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어머니는 해당 임야 이외에도 10곳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했고, 다수의 공유인이 등록된 토지도 여러 곳이다. 일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부동산을 통해 매매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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