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미친 원톱,이동준" 울산,인천에 3대1승..개막3연승 질주[K리그1 현장 리뷰]

전영지 2021. 3. 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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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과 힌터제어 등 포워드 2명이 모두 다쳤다. 1~2주 정도 변형 전술로 버텨야 할 것같다."

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트라이커들의 줄부상 소식을 전했다. 선발 라인업에 '1997년생 윙어' 이동준을 최전방으로 끌어올린 변형 포메이션을 내놨다. "경기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했다.

1-2라운드 22세 이하(U-22) 선수들의 불꽃 활약을 이끈 홍명보의 믿음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통했다. 울산은 전반 13분 윤빛가람, 후반 13분 이동준의 페널티킥 연속골, 후반 30분 김인성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개막 후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전반: 2번의 VAR, 윤빛가람의 PK선제골

이동준이 원톱에, 김인성-윤빛가람-강윤구가 2선에 늘어섰다. 김성준-신형민이 더블 볼란치로, 홍 철-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이 포백라인에 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대세 공격수' 이동준의 존재감은 최전방에서도 어김없이 번뜩였다.

전반 시작부터 첫 골까지 두 번의 VAR, 페널틱 실축 등 희비 쌍곡선이 오르내린 13분, 드라마의 주인공은 단연 이동준이었다. 전반 5분 눈부신 감아차기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가동된 VAR에서 골 직전 신형민이 홀딩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왔고, 골이 지워졌다. 그러나 전반 9분 문전까지 집요하게 압박하던 이동준이 스스로 다시 길을 열었다. 인천 골키퍼 이태희와 충돌 직후 또다시 VAR이 가동됐다. 이태희의 반칙,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는 '축구천재' 윤빛가람. 정직하게 깔아찬 정면 슈팅을 이태희가 잡아냈다. 천재의 실수에 쓴웃음을 짓던 순간, 또다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 수비진이 슈팅시 박스 안에 발을 걸쳤다는 판정에 따라 전반 13분 윤빛가람이 재차 슈팅에 나섰다.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울산이 1-0으로 앞서나갔다. U-22 강윤구는 두 번째 선발에서도 똘똘한 활약을 이어갔다. 전반 26분, 전반 29분 잇달아 거침없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막판 인천도 강한 공세로 나섰다. 전반 44분 울산 수비의 실수를 틈타 문전으로 쇄도한 네게바의 1대1 찬스, '빛현우' 조현우가 발끝으로 막아냈다.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김광석의 동점골, 이동준의 PK결승골, 김인성의 쐐기골

후반 시작과 함께 홍 감독은 강윤구를 빼고 '캡틴' 이청용을 투입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김 현, 지언학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후반 3분 아길라르의 날선 프리킥을 조현우가 날아오르며 손 끝으로 막아냈다. 이어진 인천의 코너킥 찬스, 아길라르의 크로스에 이어 베테랑 수비수 김광석의 헤더가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12분 울산은 김성준 대신 이동경을 투입했다. 후반 13분 김인성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윤빛가람을 잡아당긴 델브리지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또다시 PK, 이번엔 이동준이 골대 앞에 섰다. 쐐기포를 터뜨렸다. 후반 16분 인천은 송시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9분 김인성의 돌파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후반 23분 이동경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동준의 질풍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 이태희의 발끝에 막혔다. 후반 24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에 이은 불투이스의 헤더를 이태희가 또다시 막아냈다. 후반 30분 '스피드레이서' 김인성과 이동준의 눈빛이 제대로 통했다. 문전에서 이동준이 찔러준 컷백 패스를 김인성이 깔끔하게 해결했다. 이동준은 전반 윤빛가람의 PK를 이끌었고, 후반 윤빛가람의 PK를 해결했으며, 김인성의 마지막 골까지 완벽하게 도우며 울산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홍 감독의 기대에 200% 부응하며 울산의 3대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2라운드 대구과의 홈경기에서 첫승을 신고한 인천은 강호 울산을 상대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울산은 인천을 상대로 2019년 4월 14일 이후 6경기 무패(5승1무)를 이어갔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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