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R] '이동준 1골 1도움' 울산, 인천 3-1 꺾고 3연승 선두

이현민 2021. 3. 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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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서 윤빛가람, 이동준, 김인성 연속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9점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인천은 지난 대구FC와 2라운드(2-1승) 승리 기세를 잇지 못하며 승점 3점을 기록했다.

홈팀 울산은 4-3-3을 가동했다. 김인성, 이동준, 강윤구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윤빛가람, 신형민, 김성준이 중원을 형성했다.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으로 나섰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인천 역시 4-3-3을 꺼냈다. 네게바, 유동규, 구본철이 스리톱으로 출격, 최범경, 문지환, 아길라르가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오재석, 김광석, 델브리지, 김준엽이 수비를 구축, 이태희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울산이 맹공을 이어갔다. 전반 3분 김인성이 측면을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했다. 강윤구의 문전 헤딩슛이 골대를 넘겼다. 4분 윤빛가람의 킬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상대 아크에서 툭툭 치고 절묘한 감아 차기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앞선 장면에서 신형민이 인천 문지환을 잡아챘고, 주심이 온필드리뷰 후 득점이 취소됐다.

울산이 계속 흐름을 잡았다. 전반 9분 이동준이 인천 이태희 골키퍼의 볼을 빼앗으려 박스 안에서 빠르게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이동준이 발등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주심이 다시 온필드리뷰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11분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의 슈팅이 이태희에게 막혔다. 이때 인천 선수들이 킥을 하기 전 박스 안으로 먼저 들어와 무효 처리됐다. 13분 윤빛가람이 다시 페널티마크 앞에 섰다. 이번에는 오른발로 침착히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인천은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고 하프라인조차 넘기 버거웠다. 전반 25분 윤빛가람 패스를 받은 강윤구의 아크 왼발 슈팅이 떴다. 인천은 26분 유동규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첫 슈팅이었다. 29분 울산 강윤구의 과감한 왼발 슈팅이 이태희에게 막혔다.

인천은 전반 초중반과 달리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8분 최범경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네게바 머리에 닿지 않았다. 울산은 인천이 몰아치자 후방에서 이동준을 향한 긴 패스로 허를 찌르는 등 상황에 맞는 전술 변화가 눈에 띄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인천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울산 홍철이 자기 진영 아크 부근에서 패스 미스를 했다. 패스를 건네받은 네게바가 박스 안으로 침투 후 슈팅한 볼이 조현우 다리에 걸렸다. 인천은 한탄, 울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강윤구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인천은 김현과 지언학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분 인천 아길라르가 울산 아크 대각에서 때린 왼발 프리킥이 조현우 손에 걸렸다. 3분 아길라르의 코너킥을 김광석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에 비해 다소 템포가 떨어졌던 울산은 후반 10분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났다. 12분 김인성이 인천 아크를 파고들어 패스를 찔렀다. 골대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윤빛가람이 반칙을 이끌어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13분 이동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후반 18분 김인성의 아크 대각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22분 이동준이 배후 침투 후 두 차례 슈팅이 이태희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불투이스와 김인성의 연이은 슈팅도 막혔다.

울산의 화력이 강했다. 후반 30분 이동준이 인천 수비를 깨고 골라인 깊숙한 진영으로 침투했다. 골키퍼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반대편으로 크로스, 김인성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사실상 승기를 굳힌 득점포였다. 37분 홍철 대신 설영우를 투입해 안정감을 더했다. 막판 인천 공격을 잘 방어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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