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 '윤석열 단비'..1년 전 지지율 구도 대선까지? 사례 보니
윤석열 전 총장의 사퇴와 바로 이어진 지지율 급등은 현시점에서 보면 야권에 호재입니다. 그동안 야권에선 안정적으로 지지율 5%를 넘기는 대선 주자를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선까지는 1년이 남았습니다.
1년 전 지지율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최수연 기자가 앞선 사례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후 서울시민에게 물어본 대선주자 지지율입니다.
윤 전 총장이 19.3%로 23%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범위 내 지지율차를 기록했습니다.
제1야당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그동안 대선후보군에 지지율 5%를 넘기는 주자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내가 보기에 윤석열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아.]
하지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할지, 아니면 제3지대에서 창당을 할지 아직 불투명합니다.
게다가 대선까지 남은 1년 동안 지지율도 요동칠 수 있습니다.
당장 2002년 16대 대선 땐 선거 1년 전 시점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지지율에서 압도적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불과 1.6%.
하지만 경선에서 한마디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장인의 좌익 경력 논란이 있으면) 이런 아내는 제가 버려야 합니까.]
2017년 19대 대선 1년 전 때도 지지율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귀국 후 제3지대 세력화를 시도하다 기존 정치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대선 전 1년 동안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당선된 사례는 2007년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정도가 유일했습니다.
정치권에서 "1년은 긴 시간"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성민/정치컨설팅 '민' 대표 : 지금 (대선 판세에) 유동성이 많이 커져 있는 상태잖아요. 양쪽 다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거대) 정당들이.]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사퇴 후 집에서 칩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측근은 "윤 전 총장이 최소 일주일 동안은 그냥 쉬기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위대 사진 올리며 'ㅋㅋㅋ'…"28층이라 안 들려" 조롱
- [단독] LH '직원 찬스'?…부부만 3쌍, 동생에 지인까지 땅
- 술·담배, 성인용품까지…청소년 상대 '댈구 알바' 뛰는 어른들
- "어머니, 이제야 뵙네요"…요양시설 유리창 너머 '면회'
- 슈퍼카 탄 20대…"왜 빵빵거려" 버스기사 끌어내 폭행
- '읽씹 논란' 휩싸인 한동훈…'김 여사 문자' 전대 최대 이슈로
- '채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9명 중 6명 송치"…임성근 빠진 듯
- "외식 물가도 오를 수밖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 '도미노'
- 시청역 사고 '비하글' 40대 남성 또 잡혔다
- [밀착카메라] 언제 숨이 멎을지 모를 딸을 품에 안고…거리 위 '엄마의 절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