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업] '사퇴' 이낙연에게 당대표는 독배였을까?

2021. 3. 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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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일만에 당대표직 내려놓은 이낙연
뒤로 갈수록 흔들리는 '용두사미' 리더십
추-윤 갈등서 정치감각·리더십 흔들
'사면' 발언..지지층 이탈 결정타
이낙연표 '신복지' 이슈화는 남은 과제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뉴스 빙하), 김수민 시사평론가 (뉴스 화산)

◇ 김종대> 뉴스의 본질, 뉴스의 비밀을 파고드는 시간. 뉴스 생노병사의 비밀 시작합니다. 뉴스 빙하 김민하 시사평론가, 뉴스 화산 김수민 시사평론가 어서 오세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 김민하> 안녕하세요.

◇ 김종대> 첫 번째 뉴스 화산이 준비하셨죠? 예고해 드린 대로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로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김수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하려면 대선 전 1년 전 시점에는 사퇴를 해야 됩니다. 이렇게 사퇴를 하는 것은 당선될 때부터 예견이 됐던 거고요. 이 시점에서 그의 유명했던 과거의 논평을 하나 돌아보자면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서서 생각해 보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종대> 이야, 뭐가 꼭 시적이네요. 한 편의 시 같아요.

◆ 김수민> 이게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노무현 후보 캠프에 이낙연 대표가 당시에 대변인으로 있었거든요. 그때 막 당이 흔들리고 후보 단일화를 어떻게 한다 이런 논란들이 많을 때 이런 논평을 내서 유명해졌었습니다.

◇ 김종대> 그때 막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을 당시.

◆ 김수민> 이낙연 전 대표 퇴임 뉴스의 비밀은 대선의 지름길 몰라서 당대표의 큰길로 왔습니다. 이제는 멈춰서서 생각하겠습니다.

◇ 김종대> 뭔가 심오한 뜻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한번 살펴보죠. 이낙연 대표의 그간의 행보입니다. 지난 8월, 작년 8월이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이 됐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때의 수락연설 내용을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가게는 문을 열었지만 손님은 좀처럼 오시지 않습니다. 이 고통은 얼마간 더 커질 것입니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입니다 하면서 조금 울먹이는 그런 음성이 또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수락연설이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된 상태였거든요.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확진이 된다거나 이런 적은 없었는데 자가격리를 한 다섯 번 정도 했어요.

◇ 김종대> 그렇게 많이 했습니까?

◆ 김수민> 작년 총선 때 2월에 첫 번째 자가격리를 했었고요. 두 번째로는 7월에 확진자랑 접촉한 민주당 의원과 접촉을 한 이후에 또 자가격리를 했었고 세 번째는 제가 어디라고는 말씀 안 드리겠지만 라디오에 출연을 했다가 한번 또 확진 위기에 있어서 그때 자가격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취임 상견례를 했다가 국민의힘의 의원하고 접촉을 했는데 그 의원이 또 확진자하고 접촉을 한 것이 드러나서 자가격리를 했었고 다섯 번째는 지난해 11월에 종로구의 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또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거의 자가격리의 역사에 있었다라고 하는 건데. 어쨌든 이 코로나19지만 원격대화가 가능한 이런 시대에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수락연설을 했었다라고 하는 것이죠.

◇ 김종대> 많은 시간을 자가에서 보내신 대표입니다. 이낙연 대표가 재임 중 가장 강조했던 것. 단어로 풀면 무엇이 있을까요?

◆ 김수민> 이 세 글자를 강조를 했었습니다. 2020년 9월 7일 초창기죠,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우분투,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협치를 강조를 했었습니다.

◇ 김종대> 협치를 강조한.

◆ 김수민> 당시 협치를 강조하게 된 배경은 두 가지로 볼 수 있겠는데 첫 번째는 민주당, 범여권이 180석의 거대의석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오만하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 이런 인상을 주는 것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도 많이 경계되었던 그런 시점이기도 합니다. 특히 또 지난 총선 때도 보면 개표 출구조사 방송 때 굉장히 민주당으로서는 고무적인 결과였겠지만 당시에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의 얼굴은 굉장히 엄중해 보였거든요.

◇ 김종대> 표정관리를 한 거죠?

◆ 김수민> 그렇죠, 표정관리도 표정관리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조심해서 걸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원래 그쪽의 정치인이 아니었었던 김종인 비대위와 출범을 했었기 때문에 맞춰서 한번 해 볼 만하겠다, 이런 생각을 또 했을 수도 있겠고요. 그런데 사실 결과적으로는 조금 그것하고는 거리가 있게 흘러갔습니다. 왜냐하면 경제 3법, 노동법 개정안, 공수처법 개정안, 대북전단규제법, 5.18처벌법 이런 여러 가지 주요 쟁점 법안들이 결국에 여당 주도로 통과가 됐었고 어떻게 보면 이게 하나의 교훈을 남기는 것이 꼭 온건파 이미지를 갖고 있는 지도자가 나온다고 해서 타협이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온건파가 온건한 얼굴로 굉장히 신중하고도 매끄럽게 쟁점 법안들을 처리해버릴 수 있다. 이런 교훈을 낳게 됩니다.

◇ 김종대> 그래요, 참 묘한 교훈입니다. 원래 정치가 그런 건가요?

◆ 김수민> 네. 어떻게 보면 강경파 지도자들끼리 만났는데 협상이 잘 풀려버려서 톱다운 방식으로 그렇게 또 타협이 되는 경우도 있고 거꾸로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이 주최한 한국의 신복지체제 세미나에서 이낙연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윤창원 기자

◇ 김종대> 좋은 선례입니다. 한번 연구 대상이네요. 지난 연말 정국 떠들썩하게 만든 게 추윤 갈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결이었어요. 이때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를 한번 짚어볼까요?

◆ 김수민> 이때 좀 삐끗하는 그런 페이스가 있었는데요.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 전 총장의 문제라고 법무부에서 얘기했던 것들이 나오니까 법무부에서 밝히는 것과 동시에 국정조사를 좀 추진해 보자, 이걸 검토해 보자라고 얘기를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갑자기 환영을 해버렸어요. 좋다, 국정조사 한번 해 보자.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둘 다 불러보자 이렇게 나와버렸고 민주당 의원들이 오히려 난색을 표명하면서 이러다가 잘못하면 역풍을 맞거나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걱정을 내비쳤는데 이것이 정치감각이 좀 삐끗한 것 그리고 리더십이 좀 흔들린 것이 아니냐, 이런 또 관측을 낳기도 했었습니다.

◇ 김종대> 그런데 이건 대형사고 같아요.

◆ 김수민> 순식간에 지나간 측면도 있어서 아주 대형사고 같지는 않았는데 이낙연 대표의 당 장악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이런 논거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추미애, 윤석열 갈등에서는 이낙연 대표는 손실을 입었다라고 봐야 될 것이 이낙연 대표의 지지층이라고 했을 때 크게 저는 세 부류로 구성이 돼 있다고 봤거든요.

첫 번째는 호남입니다. 이낙연 대표 고향이었던. 그리고 두 번째는 친문. 아무래도 이 정부의 주류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세 번째는 뭐냐 하면 보통의 민주당 인사들하고는 뭔가 다르다라고 생각하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거든요. 대표적으로 이런 층들이 있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도 지난 총선 때 유세를 할 때 오만한 민주당, 제가 버릇을 고쳐놓겠습니다. 이런 발언까지도 했었어요. 그것이 대중의 기대치였는데 제가 말씀드린 이 세 번째 지지층에서 좀 이탈을 하면서 윤 전 총장 쪽으로 가거나 이렇게 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좀 지지율이 더 처지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 김종대> 당대표 취임할 때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부동의 1위 아니었습니까?

◆ 김수민> 그랬었죠.

◇ 김종대> 취임해서 이렇게 많이 깎여져나갔다. 참 이런 게 큰 변화인데요. 올해도 연초부터 큰 논란이 일었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를 드리겠습니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이 발언. 두고 두고 또 문제가 됐어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른쪽)가 지난 2020년 7월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김수민> 이게 지지층을 반발이 거셌고 심지어는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는 거지만 호남 지지 기반까지도 흔들렸다라고 하는 것이고 지금 현재 데이터상으로도 이재명 지사하고 차이가 꽤 벌어져 있는 그런 상태이죠. 그런데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전혀 예상을 못 했을까. 그건 아니다라고 봤을 때 나름의 이유는 있었을텐데 첫 번째는 당내 경쟁에서나 당장에 불리하더라도 좀 멀리 보고 비지지층에도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하는 그런 중도 통합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행보를 하겠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청와대도 이 문제로 분명히 고민이 깊을 거기 때문에 본인이 좀 더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서 어떻게 여론이 움직이는지 이런 것들을 한번 어떻게 보면 실험을 해 본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청와대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계기라고 본인이 생각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또 특이한 것은 지지율이 떨어지기는 했는데 한 자릿수로 추락한다거나 그런 건 또 막아냈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그동안에 딱히 제3후보가 부상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단은 현재 상태에서 방어는 해냈다라고 하는 것이고 결국에는 다가오는 4월에 재보궐선거. 현재부터는 대표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간 당을 지휘해 왔기 때문에 이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 김민하> 종합을 하면 당대표를 했는데 당대표를 하기 전까지는 사실 쭉 말씀하셨지만 이미지가 괜찮았단 말이에요. 예를 들면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한다든지 그리고 어떤 재난상황에서 어떤 노인들이나 이런 분들에게 좀 안심을 시키면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디테일한 것들을 챙긴다든지. 그래서 뭔가 이낙연 대표의 말을 듣고 믿고 따르면 뭔가 문제가 해결되나 보다,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그때는 보여줬거든요, 나름대로.

그런데 거기서 제가 볼 때는 이렇게 좀 이낙연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 이런 게 이제 발생을 한 것이고 그게 지지율의 고공 상승으로 나타난 건데. 그런데 당대표가 된 다음에는 지금 쭉 화산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뭔가 말을 합니다. 뭔가 구상을 던지고 뭔가 이건 한번 쳐보겠다 딱 이렇게 던져요. 그런데 그게 뒤로 가면서 용두사미가 됩니다, 항상. 그리고 뭔가 이렇게 당에 오히려 부담을 남긴다든지 제대로 매듭이 안 지어지고 오히려 당이 대표의 발언이나 이런 것들을 수습하고 이런 국면으로 자꾸 가거든요. 점점 실없는 사람이 되는 거죠.

그게 올해 초에서는 사면론에서는 결국 그게 결정타가 됐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그럼 되돌아가서 이낙연 대표가 대표를 하지 말았어야 될까? 그래야 대권주자로서 더 유리했을까? 저는 이런 생각도 해 보는데 그것도 사실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낙연에게 대표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독배 같은 것이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종대> 독배.

◆ 김수민> 독배지만 막걸리 못지않게 맛있기도 합니다.

◆ 김민하> 막걸리를 잘못 먹으면 취합니다.

◇ 김종대> 막걸리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죠. 이런저런 악재도 있었던 반면에 이낙연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해서 남긴 것도 있어요. 바로 신복지의 담론. 앞으로도 계속 이건 지속 가능한 어떤 프레임 아니겠습니까?

◆ 김수민> 마치 사면론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올해 들어서 이낙연 대표가 더 많이 보여줬는데요. 심지어 강경발언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당정 간에 굉장히 갈등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게 비공개 발언이기는 한데 지난 2월 13일에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정부 인사들에게 당신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 이렇게 이낙연 대표가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이어서 계속 나오는 신복지라는 프레임이 있는데 사실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도 정립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겠고 제가 봤을 때는 좀 아쉬운 부분이 프레임이 어떻게 두드러지는 부분이 별로 없다. 어떤 단어라든지 슬로건 이런 것들이 튀어나오는 것은 아직 없어 보이는데 제 나름대로 발언들을 뒤져서 잡아본 것은 이거입니다. 그러니까 중부담 중복지를 강조하면서 우리가 부담을 좀 더 늘려야 된다라고 얘기하면서 보험에 든다고 생각하시고라고 얘기를 했어요. 나름대로 표현을 보험이라는 것으로 비유를 한 것이죠.

◇ 김종대> 그러니까 세금 더 내고 이런 어떤 것들, 증세에 관한 걸 돌려서 에둘러 말하는 것 같아요.

◆ 김수민> 그렇죠. 보험이라는 것이 꼭 어떤 일이 있어서 돌려받는다는 보장이 없더라도 만약을 대비해서 넣어두는 것이고 그 자체로 안심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늘어나더라도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좀 감내하자, 이런 메시지를 이낙연 대표가 얘기를 한 것이죠.

◆ 김민하> 그러니까 평론가 입장에서 볼 때 이낙연 대표가 어쨌든 대권주자로서 부활하려면 지금 재보선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사실 재보선의 성과라는 게 또 만약에 재보선에서 이기면 뭔가 승리했다라는 평가가 이낙연 대표의 공일 거냐. 그건 또 100%는 아닐 겁니다. 예를 들면 후보의 공이 많이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공을 나눠가져야 되는 상황이 될 거거든요.

무엇보다도 그래서 재보선의 성과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뭔가 부활을 노린다고 한다면 시대정신을 정확하게 읽고 그 시대정신에 맞는 리더십을 이제 내놓아야 됩니다. 그게 말씀하신 대로 중부담 중복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것들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잘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어떤 방법론적인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또 필요하거든요. 저는 하여튼 이낙연 대표와 개인적인 관계는 없는데 다시 한 번 그런 모습을 한 번 더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노인들을 챙기면서 혈압약도 챙겨주고. 볍씨를 농촌진흥청에서 받아가라, 이렇게 얘기해 주는 그런 것들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 김종대> 아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겨도 이낙연 대표가 그로 인해 얻는 건 많지 않다. 그러면 지면 그때 손해 보는 건 없을까요?

◆ 김민하> 손해 보는 게 분명히 있겠죠. 왜냐하면 승부라는 게 이겼을 때는 서로 공을 차지하려고 하지만 졌을 때는 서로 패배의 책임을 이제 나누려고 합니다.

◇ 김종대> 그러면 밑져야 본전이네.

◆ 김민하> 그런데 아무래도 청와대 책임이다부터 당 지도부 책임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나오겠지만 청와대 책임이다라고 당내에서 하기에는 뭐하니 당 지도부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책임론이 나올 거거든요. 그럼 그게 어려운 상황이 되겠죠.

◆ 김수민>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겨야 됩니다.

◇ 김종대> 어쨌든 이겨야 된다.

◆ 김수민> 너무 불리한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리고 선거유세라든지 지원유세 이런 것도 다니면서. 그리고 유세 다니고 나서 이기면 이낙연 효과가 먹혔다 이런 얘기가 또 나올 수 있는 거겠죠.

◇ 김종대> 그렇군요. 그렇게 보면 이번 보궐선거 정말 운명의 한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주 판이 커져가고 판돈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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