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사라" vs "성장주 사야" 전문가들도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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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를 사야 할까, 급락한 성장주를 더 담아야 할까.'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약 2개월간은 가치주(리플레이션 관련주)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펀더멘털 장세에서 2분기 가치주가 코스피 상승탄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지만 주도주로서 자리매김은 쉽지 않다"며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업종 등 기존 주도주가 이익 레벨업, 기여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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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를 사야 할까, 급락한 성장주를 더 담아야 할까.'
최근 이어지는 변동장에서 투자자들은 헷갈린다. 경기 회복 기대와 금리 상승 우려가 겹치며 고민이 깊어진다. 그간 글로벌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연초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다. 9일 코스피 대비 바이오주와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낙폭이 컸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2.99% 하락하며 877.73까지 내려갔다.
당장 증시 흐름은 기술주, 성장주 중심에서 경기민감주, 가치주로 무게 중심이 이동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보험 업종이 12% 남짓 올랐다. 철강금속(11%), 섬유의복·은행(6%) 등도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3%대 빠지는 동안 미국 국채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기민감주가 빠르게 오른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약 2개월간은 가치주(리플레이션 관련주)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적인 추세는 금리 상승에 무게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 금리 상승뿐 아니라 디지털세, 독점 문제 등 매크로 이벤트 측면에서도 성장주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하다"며 "지금보단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쯤이 더 좋은 조건으로 성장주를 살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가치주 가운데 경기 소비재와 에너지, 금융이 손꼽힌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 업종 중 여행·레저, 서비스, 항공, 스포츠, 패션(명품, 아웃도어), 화장품(색조) 이익 개선 기대와 주가 강세가 상반기 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기업 생산설비 확충과 G2(미국·중국)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정정책 수혜가 더해져 산업재도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 중 하나다.
박 연구원은 "장기간 업황 부진에서의 턴어라운드와 신산업과의 결합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까지 기대되는 기업이 즐비하다"고 했다. 건설기계, 자동화 설비, 신재생에너지, 국방 등이 해당한다.
반면 기존 성장주가 여전히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가치주가 주도주로 부상하기 위해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돼야 하지만 과거 패턴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물가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한 2009년 하반기부터 2011년 상반기 미국 채권 금리를 살펴보면 2010년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3.9%에 달했지만 금리 고점은 낮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유동성 공급조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은 긴축보다 완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물가 상승국면에서 IT(정보기술)와 경기 민감 업종이 지수 대비 초과 이익을 내긴 했지만 경기 민감 업종과 은행업은 물가와 금리 변화에 등락을 반복했다.
이 팀장은 "펀더멘털 장세에서 2분기 가치주가 코스피 상승탄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지만 주도주로서 자리매김은 쉽지 않다"며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업종 등 기존 주도주가 이익 레벨업, 기여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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