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기 생겼다" 살빠지고 폼 바꾼 KIA 장현식의 재기 희망투

고유라 기자 2021. 3. 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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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이 연습경기 등판 소감을 밝혔다.

장현식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군 함평조에서 훈련해온 장현식은 이번 연습경기를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 선수단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해 8월 NC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장현식은 이적 후 28경기에서 3승4패 6홀드 평균자책점 11.20으로 결코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고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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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 ⓒ대전,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이 연습경기 등판 소감을 밝혔다.

장현식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2군 함평조에서 훈련해온 장현식은 이번 연습경기를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 선수단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해 8월 NC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장현식은 이적 후 28경기에서 3승4패 6홀드 평균자책점 11.20으로 결코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고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올해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했고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경기 후 장현식은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는데 1회에는 좀 되다가 2회에 초구 스트라이크가 잘 안 들어가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타자가 누구든 신경쓰지 않고 나만의 존을 만들어서 던지는 데 집중했다. 타자를 의식하지 않는 좋은 피칭이 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명원 코치님도 공격적인 피칭을 중요시하신다. 쓸모없이 던지는 공 없이 자신있는 상황에서 들어갈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못 치게 치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올해는 칠 수 있게 던지자고 생각한다. 안 치면 스트라이크고 쳐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자신있게 던진다"고 덧붙였다.

장현식은 시즌을 앞두고 투구폼을 바꿨다. 그는 "지난해 너무 많이 바꿔서 헷갈릴 때가 있었다. 올해는 좀 단순하고 기분에 충실하자 했다. 그냥 (다리를) 들고 (공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단순하게 만들었다. 여러가지 시도를 한다고 좋아지지 않더라. 그래서 기본에 신경썼다. 달라진 폼 덕분에 직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팀 동료들도 알려줬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공끝도 좋아져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현식은 "지난해 너무 못해서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 오기도 많이 생겼다. 묵묵히 운동을 열심히 많이 했다. 그만큼 마운드에서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 2군에서 캠프하면서도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시즌은 4월에 시작하는 것이고 그전에 충분히 훈련해서 몸을 잘 만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 그 기회를 잡으려고 열심히 했다.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이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 KIA 장현식. ⓒKIA 타이거즈

마지막으로 "어떻게든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데,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많이 던지는 것밖에 없어서 그쪽으로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감이 더 올라오면 어떻게든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체력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 없게 준비했다"며 선발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얼굴이 홀쭉해진 장현식은 "빼려고 할 때는 안 빠지더니 안 빼려고 했는데 빠졌다. 지난 시즌 끝날 때보다 7kg 정도 빠졌다. 제일 잘할 때(2017년) 체중이랑 비슷해졌다. 그래서 지금 몸도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올 시즌에 임하는 좋은 느낌을 전했다. 장현식이 올 시즌 '재기투'로 지난해 트레이닝 성공 사례를 1년 늦게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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