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귀화' 임효준, 베이징올림픽 출전은 한국 마음?

2021. 3. 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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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최근 중국으로 귀화해 논란이 됐는데요,

정작 귀화의 목적이었던 베이징올림픽 출전은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오른 임효준.

하지만 올림픽 이후 위기를 맞았습니다.

2019년 후배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겁니다.

1심의 벌금형이 2심에선 무죄로 뒤집혀 임효준은 징계에서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어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최근 중국으로 귀화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중국 국적으로도 올림픽 출전이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입니다.

임효준이 2019년 3월 10일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으니 올림픽 출전은 내년 3월 10일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베이징올림픽은 그 이전에 끝이 납니다.

다만 IOC 규정상 대한체육회가 허가하면 임효준은 중국 대표로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수 있습니다.

[김보영 / 대한체육회 홍보실장]
"(중국의) 국가대표 선발전도 치른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임효준이 우리 대표팀을 위협할 만한 선수라 대한체육회는 고민 중입니다.

2014년 소치올림픽 때는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로 금메달을 딴 적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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