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지지율은 바람"..국민의힘 "국가 경영 할 만해"
[앵커]
대선을 1년 앞두고 좋든 싫든 가장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일 겁니다.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로서 갖춰야 할 조건이 많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반대로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주재한 당무위원회의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참석했습니다.
대선을 1년 남기고 여권 유력 대선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이 대표의 퇴임을 앞두고 민주당이 한 팀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그런데 정작 관심은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으로 쏠렸습니다.
윤 전 총장이 사임하자마자 실시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로 치고 올라가자 이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쏟아졌는데 이재명 지사는 지지율 자체를 바람과 같은 것이라며 애써 큰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바람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태 정치를 하지 말고 미래지향적 경쟁을 해달라며 뼈 있는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역시 윤 전 총장 지지율에 대해 국민의 마음은 늘 움직인다며 이 지사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이지요. 그렇게 매일매일의 등락에 대해서 그때마다 논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은 이렇다 할 대선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을 적극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대선주자로서의 자질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자 오히려 자질이 충분하다며 지원에 나선 겁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람이 바르다. 그리고 국가를 경영할만한 그런 원칙과 소신이 있는 사람으로 저희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은 평가하고 계십니다.]
윤 전 총장을 잠재적 후보군으로 두고 싶은 국민의힘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후보로 분류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국민의힘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많진 않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계속해서 깎아내릴 것이고 국민의힘은 적극 방어하는 모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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