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시장 연쇄감염 방역 비상..수산물 유통 차질 우려

정지훈 2021. 3. 9. 19: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공동어시장에서 하역 노동자와 가족 등 코로나19 연쇄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유통 차질도 우려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연근해 수산물의 30%를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입니다.

빈 생선 상자만 가득 쌓인 채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연쇄 감염으로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 항운노조 어류지부 조합원 1명이 코로나19에 처음 확진된 뒤 감염자는 사흘 만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하역 노동자 등 종사자 10명과 이들의 가족 등 접촉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스크 쓰기 등 작업 현장에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어류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작업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밀집된 공간에서 작업을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연쇄 감염에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작업장 출입자 명단도 불분명해 접촉자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어시장 종사자는 조합원 552명과 임시 조합원 974명입니다.

지난 8일까지, 조합원 중 511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임시 조합원은 소속을 밝히지 않고 개별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검사 인원 집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어시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국내 연근해 수산물 유통 차질도 우려됩니다.

<김성우 / 부산시 수산정책과장> "직접적으로 접촉한 종사자 356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고, 이로 인한 하역인력 부족으로 위판장 운영을 일시 중지한 상태입니다."

부산시는 우선 자갈치와 다대포 등 인근 위판장으로 분산시켜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 진단검사 결과를 토대로 가용 인원과 위판 처리 가능 규모 등을 고려해 어시장 작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