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만 93억, 삼성전자 권오현 작년에 172억 벌었다

신은진 기자 2021. 3. 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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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억 받은 김기남, 2019년보다 2배 이상 늘어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지낸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난해 퇴직금 포함해 172억원을 받았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을 지낸 권 고문은 급여 7억9200만원, 상여금 70억32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퇴직금 92억90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72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퇴직기준급여 1억400만원, 임원 근무 기간 27년에 지급배수(1~3.5)를 곱하여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상여금에 대해서는 “2020년 영업이익 36조를 달성한 점과 반도체(DS) 부문에서 미래기술 및 중장기 사업 방향 제시, 차세대 경영자육성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를 지냈던 윤부근 고문과 신종균 고문도 각각 퇴직금 60억9500만원, 59억원을 포함해 115억2700만원, 113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진=뉴시스

퇴직금을 제외한 실제 연봉킹은 현재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기남 반도체부문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 급여 14억9900만원, 상여 66억1200만원으로 총 82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에는 34억5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2배 이상이 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시장 리더십 수성과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적극 투자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지난해 67억1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11억7000만원, 상여가 54억6000만원을 차지했다. 김현석 생활가전(CE)부문 사장은 54억5700만원(급여 9억9800만원·상여 43억6000만원 등)의 보수를 수령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로부터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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