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집콕에 '집꾸족' 늘어.. 체험전략 세운 가전양판업계

파이낸셜뉴스 2021. 3. 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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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언택트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가전양판업계는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에 힘을 주고 있다.

7호점인 창원상남점의 올해 매출(3일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늘어 체험형 매장의 효과를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고가제품이 많고 한 번 구매하면 오랜 기간 사용한다. 특히 대형가전의 경우는 실제 색상이나 사이즈, 재질 등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들이 많아 오프라인 매장이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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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전국 7개 지역에
메가스토어 열고 프리미엄 전시
전자랜드도 전국 131개 지점
체험형 매장 '파워센터'로 전환
용산 전자랜드 파워센터에서 고객들이 대형 TV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신제주점에 위치한 디자인가전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언택트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가전양판업계는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에 힘을 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0.6%, 약 9% 늘었다. TV와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제습기, 드럼세탁기 등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안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전 교체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의 공통적인 전략은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는 것이다.

우선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월 서울 잠실점을 시작으로 전국 7곳에 메가스토어를 열었다.

메가스토어에서는 프리미엄 전자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가전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매장에 지역 핫플레이스 카페나 베이커리가 입점하고, 셀프 빨래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론드리 카페, 인테리어 전문업체가 들어서는 등 휴식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7호점인 창원상남점의 올해 매출(3일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늘어 체험형 매장의 효과를 증명했다.

전자랜드는 전국 131개점 대부분을 체험형 매장인 파워센터로 전환했다. 파워센터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페셜 브랜드관을 각각 마련해 양사의 프리미엄 가전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나머지 공간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을 배치해 고객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집콕 생활에 필요한 식기세척기와 에어프라이어, 전기오븐, 청소기 등 인기 가전을 매장 중앙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또 매장 한 켠에는 안마의자 체험존을 만들어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고가제품이 많고 한 번 구매하면 오랜 기간 사용한다. 특히 대형가전의 경우는 실제 색상이나 사이즈, 재질 등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들이 많아 오프라인 매장이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온라인에서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는 경험을 100% 구현할 수 없어 업계는 오프라인만이 가질 수 있는 '체험'이라는 요소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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