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 밥 사주려면 월간 MVP 타야" 최채흥-김윤수의 유쾌한 폭로전

남서영 2021. 3. 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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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 밥 사주려면 월간 MVP는 타야 한다."

최채흥과 김윤수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이에 최채흥은 "양창섭 선수랑 캐치볼을 했는데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윤수와 캐치볼을 하면 어이가 있었다"고 김윤수를 놀리기 시작했다.

또 최채흥은 5회말 삼성의 공격 때 2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지자 "김윤수 선수가 잘하는 거죠?"라고 웃음기 띈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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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윤수(왼쪽)와 최채흥이 9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 라이브 방송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출연했다. 출처 | 삼성 공식 유튜브 캡처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윤수 밥 사주려면 월간 MVP는 타야 한다.”

최채흥과 김윤수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4살 차이 나는 형동생 관계지만, 같은 시기에 프로에 입단한 만큼 절친한 사이다. 둘은 9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연습경기 라이브 방송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서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 긴장된 모습으로 해설을 하던 둘은 점점 의식의 흐름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최채흥은 이날 선발로 나선 원태인의 공이 너무 좋다며 놀라워했다. 역시나 원태인의 호투를 칭찬하던 김윤수는 ‘원태인과 최채흥 중에 누가 잘생겼나?’는 구독자의 질문에 “팬분들도 아시다시피 원태인 선수가 잘생겼다”며 최채흥을 놀리기 시작했다.

이에 최채흥은 “양창섭 선수랑 캐치볼을 했는데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윤수와 캐치볼을 하면 어이가 있었다”고 김윤수를 놀리기 시작했다. 또 최채흥은 5회말 삼성의 공격 때 2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지자 “김윤수 선수가 잘하는 거죠?”라고 웃음기 띈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윤수는 “올해는 못 보겠죠?”라고 응수하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또 최채흥은 김윤수의 먹성도 폭로했다. 그는 “윤수랑 국밥을 먹으러 갔는데 국밥이 한 그릇에 6000원 정도 하는데 둘이서 34000원이 나왔다. 말이 안 된다. 윤수 부모님이 윤수 키운다고 고생했을 듯하다. 김윤수 선수 밥 사주려면 월간 MVP는 돼야 그 상금으로 밥을 사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윤수의 형이자 한화에서 뛰는 김범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형이랑 대화를 많이 안 한다. 서로 디스하기 바쁘다”며 “형이 최근에 역대급으로 던진다는 말을 들었다. 질 수 없다. 작년에 154㎞까지 던졌는데 올해 목표는 1㎞ 올린 155㎞를 목표로 하겠다”고 경쟁심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최채흥이 조금 더 올려야 한다고 말하자 김윤수는 “158㎞까지 상승시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채흥은 김윤수의 빠른 구속 비결로 “(윤수가) 형이랑 서로 경기 끝나고 ‘나 148㎞ 나왔어’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서로 빨라지는 것 같다. 제 동생이 야구하면 저도 빨라졌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채흥은 김윤수보다 평균 구속은 낮지만, 공의 무브먼트와 완급 조절로 타자를 상대한다. 때문에 그는 “제가 147㎞ 나오는 날 관중분들은 로또를 사야 합니다. 아마 그 주는 로또 금액이 적을 겁니다”라며 의식의 흐름을 이어갔다.

라이브 방송 중간중간 구단의 유튜브를 홍보하던 최채흥은 자신도 유튜브 아이디가 있다며 장난스레 직접 홍보에 나섰다. 실제로 삼성 팬들은 최채흥의 유튜브를 구독하며 실시간 구독자 500명을 넘어섰다. 팬들의 힘에 놀란 최채흥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10만 구독자를 달성하면 받게 되는 실버버튼을 받게 해달라며 팬들의 반응도 즐겼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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