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LH직원 투기 논란 예언? "신도시 원하는 딱 두 부류"
[스포츠경향]
유현준 홍익대 건축과 교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논란을 예언하는 듯한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다.
유현준 교수는 지난달 6일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에 출연해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무엇보다 그는 새로운 택지 개발이 아닌 서울을 포함한 기존 도심을 개발해야 된다면서 신도시 개발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시장성이 형성될 수 있게끔 과감하게 법을 바꿔야 한다”며 “일단 서울 내 땅값이 너무 많이 올랐고 공사비도 엄청난 수준이라 아무런 이득이 없으니 서울 한복판 땅인데도 새로운 개발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유현준 교수는 도심 지역 개발 지역의 용적률을 높이고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개발이 활성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서울 도심에는 지천에 주택공급지가 깔려 있다”며 “대한민국 내 모든 다세대 주택과 4층 이하의 땅들은 모두 기회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게 법을 바꿔만 줘도 재건축이 활성화될 것이고 그럼 신도시를 굳이 안 만들어도 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현준 교수는 “신도시를 만들면 제일 좋아하는 두 부류가 있다”며 “그 지역 국회의원과 LH직원”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은 LH 직원 투기 논란 이전에 촬영된 내용이다. 논란이 국민적 공분을 얻으면서 유현준 교수가 발언한 내용 역시 뒤늦게 세간을 관심을 얻었다. 유현준 교수가 LH 직원 투기 논란을 예언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밖에도 유현준 교수는 “청년임대주거 정책은 위험한 정책이다. 10년 동안 임대 주택에 살게 된 뒤 나오면 집을 영원히 살 수 없다”며 “영원히 그 차는 떠난 거다. 끊임없이 그 사람을 소작농으로 묶어두고 끊임없이 그 정치가에게 손을 벌리게 하는 사람으로 두는 거다”고 했다. 그는 “진짜로 나쁜 XX들이다”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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