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초미세먼지 주말까지 덮친다
봄기운이 만연해지자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습격을 예고했다. 이번주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9일 환경부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 8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통해 기관별 '초미세먼지 3월 총력대응방안' 이행 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부터 14일까지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10일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대전, 세종, 충청, 전북 지역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이상 올라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한국 상층에 고기압이 생성되면서 기온이 오르고 바람 세기는 약해지는 한편, 서풍으로 인해 서해를 통해 초미세먼지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치솟은 초미세먼지 농도는 3월 한 달 동안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12월 28㎍/㎥, 1월 33㎍/㎥, 2월 31㎍/㎥, 3월 35㎍/㎥ 등으로 3월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는 3월 한 달 동안 기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보다 강한 조치인 '3월 총력대응방안' 시행에 나선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과 지자체는 공동으로 현장 인력 2000여 명을 투입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과 농촌 지역 불법 소각 집중 점검에 나선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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