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페더러는 페더러가 될 수 있을까?
[앵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무릎 수술 이후 1년 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합니다.
올해 마흔 살이 된 페더러가 부활할지, 아니면 세월의 무게 앞에 무너질지 관심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준결승을 끝으로 페더러는 코트에 서지 못했습니다.
두 차례의 무릎 수술, 이어진 1년여의 재활, 마흔을 앞둔 테니스 황제의 앞날은 암울했습니다.
[로저 페더러 / 지난해 1월 인터뷰 : 미래는 아무도 모르죠. 특히 제 나이에는 더더욱 알 수 없죠. 하지만 (저는) 자신 있습니다.]
다짐대로 페더러는 건강한 무릎과 함께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14개월 만입니다.
복귀 무대는 도하에서 개막한 카타르 오픈입니다.
[로저 페더러 / 세계랭킹 5위 : 무릎 상태는 좋습니다. 안 좋았다면 복귀하지 못했겠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투어 복귀만으로 행복합니다.]
페더러가 재활에 매달린 사이 이른바 빅3 경쟁자 나달과 조코비치는 황제 대관식을 준비했습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페더러의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3년 연속 호주오픈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노바크 조코비치 / 세계랭킹 1위 : 더 많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희망 사항 1순위입니다.]
쫓기는 테니스 황제는 올여름 윔블던까지 100%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며 기다림을 강조합니다.
윔블던은 페더러가 통산 8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대회입니다.
관건은 무릎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입니다.
[로저 페더러 / 세계랭킹 5위 : 몇 달 동안 무릎에 문제가 없다 보니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연습과 경기는 다르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40살의 나이, 그리고 1년의 부상 공백,
수많은 물음표를 마주한 채 테니스 황제는 마지막일지 모를 여정을 시작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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