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어머니'가 47년 동안 남장해야 했던 사연
2021. 3. 9. 17:30
이집트의 한 여성이 반세기 가까이 남장을 한 채 살아온 사연이 화제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47년 남장한 '구두닦이'입니다.
이집트에서 구두 닦는 일을 하는 70세 시사 씨입니다.
시사 씨는 남성용 이집트 민족의상을 입고 일터로 나가 온종일 일한 뒤 우리 돈 몇천 원 정도를 법니다.
평범한 여성으로, 20살에 결혼해 딸도 낳았지만, 3년 뒤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당장 딸을 키울 방법이 마땅치 않았고 재혼을 하자니, 딸이 학대를 당할까 두려웠던 시사 씨는 남장을 결심한 겁니다.
보수적인 이집트에서 당시 여성에게 일자리를 주는 곳은 거의 없었기 때문인데요, 남자 옷을 입고 남자처럼 행동하면서 건축현장과 농장 일 등 가릴 것 없이 일했습니다.
그렇게 시사 씨는 반세기 가까이 남장 여성으로 살면서 딸을 훌륭하게 키워 결혼까지 시켰고, 지난 2015년에는 이집트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지혜롭고 용기 있는 어머니… 존경스럽습니다", "오랜 시간 얼마나 힘드셨을지 마음이 먹먹해지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ops Arabia·Viral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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