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하종현·학고재 윤석남..스위스 아트바젤 '개척자'로 선정

전지현 2021. 3. 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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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7일 온라인 전시
하종현 `접속 74-17`[사진 제공 =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의 단색화 거장 하종현(86), 학고재갤러리의 여성주의 미술 대모 윤석남(82)이 세계적인 아트페어사인 스위스 아트바젤의 '온라인 뷰잉룸:개척자(Pioneers)'에 선정됐다. 탁월한 미학과 사회문화를 투영하는 주제, 독창적 매체 활용으로 동시대 미술사를 개척해온 작가들을 조명하는 온라인 아트페어로 전 세계 100개 갤러리만을 선별했다. VIP 사전공개는 오는 24~25일 열리며, 일반 관람은 25~27일 진행된다.

국제갤러리가 내세운 하종현은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지 않고 마대천 뒷면에서 앞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작가다. 걸쭉한 유성물감을 마대 전면으로 맺히게 한 후 넓은 붓으로 아래에서 위로 밀어 맨 끝에 물감 잔해들이 남은 '접합' 시리즈로 유명하다.

홍익대 회화과 출신으로 홍익대 예술대학장(1990~1994년), 서울시립미술관장(2001~2006년)을 역임한 작가는 밀라노 무디마 현대미술재단(2003년), 경남도립미술관(2004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2012년)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며 미술계 중심으로 부상했다. 또 뉴욕 현대미술관(MoMA), 시카고 미술관 등 전 세계 유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윤석남 `무제` [사진 제공 = 학고재 갤러리]
윤석남은 가부장적인 동아시아 문화 속에서 반기를 든 여성주의 움직임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가로 손꼽힌다. 이번 아트바젤 온라인 뷰잉룸 학고재 부스에서는 1982년 첫 개인전에 출품했던 초기 회화와 올해 새롭게 제작한 설치 작업 '붉은 방' 전경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현재 그는 학고재에서 개인전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역사를 뒤흔든 여성 독립운동가 14인의 초상'을 진행 중이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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