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닿는 곳마다 '신세계' '이마트'..새 출발 SSG의 첫 실전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21. 3. 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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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원형 SSG 감독이 9일 롯데와의 연습 경기를 위해 부산 사직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뒤쪽으로 ‘신세계’가 표기된 구단 버스가 보인다. SSG 랜더스 제공


지난 6일 정식 출범한 SSG 랜더스가 새로운 팀명 아래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에 나섰다. 김원형 SSG 감독은 비주전급 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면서 제주 스프링 캠프의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점을 확인했다.

SSG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연습경기를 벌였다. 선수단이 SSG라는 이름으로 상대팀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아직 정식 유니폼이 없는 SSG 선수들은 SK의 인천군 유니폼을 활용한 임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왔다. 유니폼의 양쪽 소매에는 ‘신세계’ ‘이마트’ 패치가 붙어있었고 모자와 헬멧에는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이름인 ‘피코크’와 ‘노브랜드’가 새겨져 있었다. SK의 흔적이 사라진 자리에 신세계가 자리잡았다.

SSG의 초대 감독이 된 김원형 감독은 “제주 캠프를 하는 동안에는 구단주가 신세계로 바뀐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새 용품과 유니폼에 새겨진 신세계, 이마트 광고를 보니 이제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최정, 최주환, 제이미 로맥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비주전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정수민이 나섰다. 김 감독은 “이 선수들이 잘하면 팀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팀과 직접 부딪히면서 실전 감각을 터득하라는 주문이었다.

결과는 5-10 패배였지만 소득이 없지 않았다.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고졸 신인 내야수 고명준이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비록 비공식 경기였지만 SSG의 첫 안타 주인공도 고명준이었다.

‘유통 라이벌’ 롯데와 첫 경기에서 패한 SSG는 오는 11일 같은 곳에서 롯데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한다. 지난달 25일 입국한 추신수(SSG)도 이날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선수단과 상견례한다. 추신수가 경기에 곧바로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김 감독은 일단 상황을 보면서 추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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