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같지 않네.. 고명준 4안타 펄펄, 김원형 찍은 이유 있었다

김태우 기자 2021. 3. 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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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은 2월 제주 서귀포 캠프를 진행하던 당시 올해 신인인 고명준(19)의 기량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물론 절대적인 기량에서 아직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칭찬이었다.

신인이라 당초 1군 캠프 명단에 고려되지 않았던 고명준은 코칭스태프에 좋은 인상을 심어준 끝에 캠프에 갔고, 캠프에서는 최고 결정권자인 김원형 감독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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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연습경기에서 멀티히트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SSG 고명준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김원형 SSG 감독은 2월 제주 서귀포 캠프를 진행하던 당시 올해 신인인 고명준(19)의 기량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물론 절대적인 기량에서 아직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칭찬이었다. 신인이라 당초 1군 캠프 명단에 고려되지 않았던 고명준은 코칭스태프에 좋은 인상을 심어준 끝에 캠프에 갔고, 캠프에서는 최고 결정권자인 김원형 감독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3루수로서 안정적인 송구를 갖췄고, 전반적인 플레이가 신인답지 않게 정제되어 있고 또 침착했다. 김원형 감독이 주목한 것도 그런 안정성이었다. 좋은 평가 속에 캠프를 마친 고명준은 9일 첫 실전 연습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김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음을 입증했다.

고명준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 선발 6번 3루수로 출전,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는 등 좋은 출발을 하더니 4안타로 대활약했다. 주전 3루수인 최정의 휴식을 틈타 선발 출장한 고명준은 공·수 모두에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또 한 번 좋은 인상을 남겼다. 팀의 5-10 패배에도 단연 빛난 활약이었다.

상대한 투수가 2군급이나 신인급도 아니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롯데의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손꼽히는 우완 이승헌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침착하게 밀어친 것이 1·2루 사이를 갈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지난해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7승을 거둔 서준원을 상대로 역시 밀어 쳐 안타를 만들었다.

1-8로 뒤진 6회에는 김건국을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냈다. 완벽하게 타이밍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 간결한 콘택트로 비교적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3루수 강습 안타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1-10으로 크게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는 진명호를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질 좋은 안타로 타점까지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이 이닝을 소화했다.

SSG는 오랜 기간 최정의 뒤를 이을 3루 자원을 놓고 고민했다. 많은 선수들이 그 자리에 도전했으나 아직까지 최정의 아성을 위협하거나, 혹은 확실한 후계자로 낙점을 받은 경우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명준이 좋은 활약은 물론 뚜렷한 상승세까지 선보이면서 치고 나가고 있다. 개막 로스터 진입은 아직 장담할 수 없으나 앞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을 발판을 마련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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