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기차 시장 활짝..현대차 아이오닉5 현지 생산할까

박주연 2021. 3. 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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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으로 유럽과 중국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세계 전기차 시장의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알라바마 공장의 핵심 생산차종인 쏘나타와 엘란트라의 연간생산 7 만대 분을 국내 공장으로 전환했는데, 잠재적으로 전기차의 현지 양산체제를 운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국시장의 개화까지 감안될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의 연간판매 20만대까지 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생산규모는 곧 미국 현지생산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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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으로 유럽과 중국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세계 전기차 시장의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미국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차 관련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추가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및 친환경자동차 생산 기업 인센티브 제공 ▲정부 관용차 및 공공기관 차량 300만대 전기차 변경 등을 추진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자국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을 담은 '바이 아메리칸'에 서명한 뒤 연방정부의 관용차량을 모두 미국산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에서 10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 실현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 조달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연방정부 보유 차량은 65만대에 이른다.

미국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보조금 증액이 확실시되고 현재 20만대로 제한된 미국 전기차시장 보조금이 30만대를 넘어서면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따르면 관용차로 구매되는 차량은 모두 부품 현지화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이 기준을 만족하는 회사는 테슬라 뿐이며, GM 등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바이 아메리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전동화 부품 현지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략 중 가장 큰 과제는 미국 생산 여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 대형 완성차업체 중 E-GMP 와 같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고 대량 양산체제가 준비된 대형 OEM 은 폭스바겐과 현대차그룹을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시장은 GM, 포드, 다임러, BMW 등은 여전히 전용 플랫폼 적용에 있어서 최소 1 년 이상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 프리미엄 업체들은 대부분 기존 내연기관을 기준으로 설계된 플랫폼을 그대로 전기차에 적용하고 있어, 전용 플랫폼을 도입한 차량들과 큰 격차를 벌일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아이오닉5 의 경우 완성도 높은 E-GMP 기반 파워트레인과 고속 주행성능, 고도화된 커넥티드카 기능을 감안했을 때 시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동일 가격대에서는 테슬라 모델Y와 폭스바겐 ID3, ID34 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경쟁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차·기아의 최대 전기차 판매 지역은 한국과 유럽이며, 해외 생산설비는 유럽과 중국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전기차 확산 정책을 시행하며 '바이 아메리칸'을 선언한 만큼 올 하반기에는 현대차·기아가 미국 생산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유 연구원의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알라바마 공장의 핵심 생산차종인 쏘나타와 엘란트라의 연간생산 7 만대 분을 국내 공장으로 전환했는데, 잠재적으로 전기차의 현지 양산체제를 운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국시장의 개화까지 감안될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의 연간판매 20만대까지 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생산규모는 곧 미국 현지생산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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