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일 게임플레이 52% 늘었다"..유니티, 게임업계 보고서 공개

유니티, 월간 이용자 28억명 분석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업계 2020년 트렌드와 2021년 전망 담겨

유니티가 공개한 게임업계의 ‘2020년 트렌드 및 2021년 전망 보고서’ 이미지.  제공 | 유니티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지난해 평일 게임 이용자 수가 2019년과 비교해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주말에 게임을 한 이용자 수와 평일 이용자 수가 확연히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평일에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면서 양쪽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가 게임 이용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은 지난 1년간 게임 이용행태 변화를 분석한 게임업계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니티 솔루션으로 제작 또는 운영되는 콘텐츠의 월간 이용자 28억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19가 게임 산업에 미친 영향에 관한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개발자들은 이용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제작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새로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게임의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질 경우 최대 동시 이용자 수가 평균 11%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게임 이용자가 소유한 시스템에 관계없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PC·모바일·콘솔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성공여부가 갈렸다. 올해 접어들면서 확장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 솔루션이 게임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는 개발자의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96%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는 평일에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 게임 이용자 수와 평일 이용자 수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예전과 달리 2020년에는 평일에 게임을 이용하는 비율이 52%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광고 노출 및 관련 수익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락다운 이후 IAP(인앱 구매)가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 내내 지속돼 모바일 이용자가 게임 개발자의 매출에 기여한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지난해 전체 모바일 게임 광고매출은 8% 이상 증가했으며, 첫날 인앱 구매도 2019년과 비교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잉그리드 레스티요 유니티 운영 솔루션 부문 시니어 VP 겸 제너럴 매니저는 “2020년에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일상의 회복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사회적 소통의 밑바탕이 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유니티의 운영 솔루션은 소통의 경험과 플레이어의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앞으로도 유니티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통해 개발자들이 콘텐츠에 집중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유니티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유니티의 ‘2021년 게임업계 보고서’는 유니티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