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첫날 증거금 14.8조 몰려

김종윤 기자 2021. 3. 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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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14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8조6천억원의 첫날 증거금 기록을 넘어선 규모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무렵 6개 주관 증권사 접수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83대 1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대표 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배정비율 37%)의 청약 경쟁률이 82.4대 1을 나타냈고, NH투자 한 곳에 접수된 청약 신청 건수만 34만2천건에 달했습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배정비율 23%) 78.2대 1, 미래에셋대우[006800](22%) 63.3대 1, SK증권[001510](8%) 77.3대 1이었습니다.

배정 물량이 5%로 상대적으로 적은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154.1대 1, 13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경쟁률로 산출한 총 청약 증거금(청약대금의 50%)은 약 14조8천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청약 돌풍이었던 SK바이오팜(5조9천억원), 빅히트(8조6천억원)의 첫날 증거금 규모를 훌쩍 넘어선 액수지만 카카오게임즈(16조4천억원)의 첫날 증거금 규모에는 못 미쳤습니다.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오전 일반 청약 접수가 시작되자 1시간 남짓 만에 4조원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모였습니다.

일반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73만7500주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잔여 주식이 생길 경우 모집주식의 최대 5%(76만5천주)까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개편된 청약 제도에 따라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일 오전 10시 일반 청약 접수를 다시 개시해 오후 4시까지 접수를 마감하며, 상장일은 18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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