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살리자"..서점인들, 직접인수 위해 15억 모금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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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점인연합회(한서협)가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국내 2위 서적 도매상 인터파크송인서적을 직접 인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출자금 공개 모금에 나섰다.
한서협은 9일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접 도매 유통 회사인 송인서적을 인수하는 작업에 뛰어들었다"면서 "건강한 책 생태계를 유지하고 수익 위주의 도서 유통이 아닌 공익성을 갖춘 안정적인 도매망 구축을 요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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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중 20억 모아.."건강한 책 생태계 뜻 모이길"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국서점인연합회(한서협)가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국내 2위 서적 도매상 인터파크송인서적을 직접 인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출자금 공개 모금에 나섰다.
한서협은 9일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접 도매 유통 회사인 송인서적을 인수하는 작업에 뛰어들었다"면서 "건강한 책 생태계를 유지하고 수익 위주의 도서 유통이 아닌 공익성을 갖춘 안정적인 도매망 구축을 요원한다"고 밝혔다.
전국 중소 서점에 책을 공급해오던 인터파크송인서적은 지난해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미 두 차례 부도 위기를 겪은 송인서적이 또다시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서점인들이 직접 인수에 나선 것이다.
송인서적이 청산되면 출판사 2200여개, 서점 1000여개가 피해를 입고 현재 남아있는 직원 46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이들은 "송인서적 인수를 한서협 일동과 국민 주주로 함께 해준 작가, 출판사, 독자들까지 원하고 있다"면서 "부디 송인서적이 청산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송인서적의 법적 청산 가치는 34억원, 이를 인수하려면 최소 35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채권단과 인터파크 측과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송인서적을 인수할 법인 (주)보인을 설립하고 자금을 모았지만 현재까지 20억원 정도에 그쳤다.
오는 25일 본 계약을 앞두고 그때까지 자금이 확충되면 송인서적을 인수하고 자금 마련이 안 되면 송인서적은 청산하게 된다.
이들은 "지역 서점이 주체가 된 세계 최초의 서적 도매 유통회사인 보인은 동네서점을 살리는 도서유통, 출판사가 신나는 도서유통, 작가와 독자가 행복한 도서유통이라는 목표를 갖고 수익적인 유통회사가 아닌 공익적인 유통회사가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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