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찾아다니던 주총 정보.."이젠 카톡으로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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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주주총회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시행됩니다.
주총 일정 안내는 물론, 모바일로 전자 투표까지 가능해 개인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사도 주총 안내에 드는 비용은 줄이고, 안건 처리 과정도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간편 본인인증 뒤, 카톡으로 전자투표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늘(9일)부터 카카오페이를 통해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 가입자 중 전자고지서 수령에 동의한 개인 주주는 이 서비스를 통해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과 장소, 안건, 전자투표 일정 등의 정보를 카카오 알림톡과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 카카오페이 인증서로 얼굴인식과 생체인식, 비밀번호 등의 방식으로 간단하게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직접 주주총회에 가지 않더라도 모바일을 통해 전자투표 참여도 가능합니다.
상장사들은 보통 1% 미만의 주식 지분을 가진 소액 주주에게는 이런 주총 관련 정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이나 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액 주주들은 정보를 확인하는데 번거로움이 따르고, 또 의결권 행사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통해 이런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철 예탁원 의결권서비스부 부장은 "소액 주주들은 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정보 접근성부터 제약이 있었는데, 전자고지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이뤄지는 주총 문화의 선진화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에 주총 어려움 겪는 상장사…운영 효율 향상 전망
상장사 입장에서도 주총 운영의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편을 통해 주총 정보를 통지서 형태로 전달할 경우, 통당 300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반면, 전자고지서비스의 경우 이용수수료로 123원 정도가 들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예탁원 측 설명입니다.
또 우편 발송의 경우 2~4일이 걸리지만, 전자고지 서비스는 즉시 전달이 가능합니다.
주주와의 소통 과정이 좀 더 수월해지면서, 주총 안건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 확보 문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안건이 부결된 상장사가 급증했는데,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 되는 상황 속에 전자고지 서비스가 이런 고충을 덜어줄 전망입니다.
예탁원은 지난해 소액주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108개사의 개인 주주에게 117만 건의 정보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본격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는 상장사 12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 중 100여곳이 참여 의사를 밝혀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신성철 예탁원 의결권 기획팀장은 "시장에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대기업이 많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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