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가 급하다"..3층서 떨어진 주민 이불로 받아낸 경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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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주민이 힘을 모아 빌라 3층에서 떨어진 60대 여성을 이불로 받아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 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빌라에서 여성의 추락이 우려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관들은 빌라를 돌며 주민에게 "담요나 이불을 좀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마침 집 안에 있던 한 주민이 흔쾌히 이불을 들고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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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주민이 힘을 모아 빌라 3층에서 떨어진 60대 여성을 이불로 받아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 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빌라에서 여성의 추락이 우려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빌라 3층 창문으로 여성이 떨어질 것 같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 창문 밖으로 몸 일부가 나와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현관을 통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출입문은 굳게 잠긴 상태였고 이를 부술 도구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이때 여성의 몸은 창문을 반쯤 넘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은 '무언가를 바닥에 펼쳐서 충격을 줄여 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찰관들은 빌라를 돌며 주민에게 "담요나 이불을 좀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마침 집 안에 있던 한 주민이 흔쾌히 이불을 들고나왔습니다.
그때 창문 난간에서 중심을 잃은 여성의 몸이 흔들리더니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밑에서 대기하던 경찰관 4명과 소방대원 1명, 주민 1명은 이불을 팽팽히 잡아당겨 여성의 몸을 받아냈습니다.
여성이 거꾸로 떨어졌기 때문에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이불을 맞잡은 손 덕에 바닥에 머리가 닿지 않아 무사했습니다.
당시 바닥과 여성의 머리 간 거리는 10여㎝에 불과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던 주민들은 큰 소리로 환호하며 경찰의 발 빠른 대처를 칭찬했습니다.
한상호 아중지구대장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의 판단이 늦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신속하게 대처한 직원들 덕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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