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온라인서 백화점 뺀다..프리미엄 상품도 직소싱

박준호 2021. 3.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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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이 백화점과 제휴를 통해 취급해 온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직접 유치한다.

이에 따라 10년 동안 이어 온 온라인몰 GS샵의 백화점관 운영도 종료된다.

GS홈쇼핑은 자사 온라인몰의 프리미엄 상품 구색 강화를 위해 예비 경쟁자인 백화점과 제휴, 상품력을 길러 왔다.

GS홈쇼핑은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유치해서 온라인몰 GS샵 내에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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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GS샵

GS홈쇼핑이 백화점과 제휴를 통해 취급해 온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직접 유치한다. 이에 따라 10년 동안 이어 온 온라인몰 GS샵의 백화점관 운영도 종료된다. GS리테일과의 통합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 직소싱 능력을 강화, 자체 온라인 사업 역량을 기르겠다는 구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GS샵에 입점한 백화점관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고 철수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011년부터 지속해 온 롯데백화점과의 계약도 종료하고 올해 들어와 취급 상품을 전부 철수했다.

다음 달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현대백화점 역시 GS샵 백화점관 철수 방침에 따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마저 빠지면 GS샵 백화점관 사업은 10년 만에 문을 닫게 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도 거래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자사 온라인몰의 프리미엄 상품 구색 강화를 위해 예비 경쟁자인 백화점과 제휴, 상품력을 길러 왔다. 백화점 입장에서도 판매 채널을 넓힐 수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들어맞았다. 현재 현대백화점이 GS샵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수는 180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성장세가 둔화한 TV홈쇼핑 대신 온라인·모바일 사업을 전략 차원에서 키우려는 GS홈쇼핑 입장에선 언제까지 백화점에 프리미엄 상품 소싱을 의존할 수 없었다. 지난해 GS홈쇼핑의 TV쇼핑 취급액은 1조5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신장에 그쳤지만 모바일 취급액은 2조5319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전체 취급액의 56.3%가 모바일에서 나왔다. 백화점도 자체 온라인 플랫폼 강화에 나선 만큼 홈쇼핑 판로를 유지할 필요성이 줄었다.

이에 따라 GS샵은 백화점을 거치지 않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직소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GS샵은 롯데백화점과의 계약 종료 이후 해외 브랜드와 직접 거래하며 프리미엄 상품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롱샴·시슬리·오일릴리 등 해외 브랜드뿐만 아니라 오휘·숨 등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직접 소싱에 성공했다.

GS홈쇼핑은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유치해서 온라인몰 GS샵 내에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직소싱을 통해 상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사 콘텐츠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오는 7월 GS리테일과의 합병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7월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통합 온라인 플랫폼 '마켓포'도 론칭한다. 종합몰인 마켓포의 상품 구색 강화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소매 채널에 특화한 GS리테일보다는 홈쇼핑이 프리미엄 브랜드 소싱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랐다.

한편 양사는 통합을 앞두고 사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GS샵은 온라인몰을 비롯해 서버, 네트워크 등 영업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신규 서비스나 통합 시스템 구축을 유연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정관상 사업목적에 마켓포 사업을 위한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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