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누군지도 몰라" 입국규제로 개막전 불발..테임즈의 한숨

이후광 2021. 3. 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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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에릭 테임즈(35,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언제쯤 요미우리 동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요미우리 구단 규율에 따라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깎을 정도로 일본야구에 적응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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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 SNS 캡처

[OSEN=이후광 기자]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에릭 테임즈(35,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언제쯤 요미우리 동료들을 만날 수 있을까.

미국 ‘뉴욕 타임즈’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의 자택에서 기약 없이 개인 훈련 중인 테임즈의 근황을 전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한 테임즈는 지난해 12월 요미우리와 1년 연봉 120만달러에 계약했다. 요미우리 구단 규율에 따라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깎을 정도로 일본야구에 적응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테임즈에게 일본은 아직도 허락되지 않는 땅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신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직접 나서 외국인선수의 비자 발급 예외 조치를 요청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테임즈를 비롯해 라울 알칸타라,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한신 타이거즈) 등도 현재 미국에 발이 묶인 상태다.

테임즈는 "원래 이곳에서 15명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했는데 이제 다들 각자의 캠프장으로 떠났다. 현재는 나와 멕시코리그에서 뛰는 친구밖에 남지 않았다. 서로 공을 던지고 받아주는 등 최대한 둘이서 할 수 있는 훈련을 찾아서 하는 중”이라고 강제 격리 생활을 전했다.

요미우리행을 위해 수염까지 깎았는데 아직도 동료들을 만나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테임즈는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선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치러야 한다. 또한 새로운 팀원들과 친해지고 서로 동지애를 쌓을 필요가 있다. 난 지금 우리 팀 동료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황당한 심정을 드러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테임즈를 포함한 새 외인들의 일본 입국은 적어도 4월은 돼야 돼야 허용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신규 외국인 입국 조치를 오는 21일까지 연장하면서 이들의 합류 시기 역시 자연스럽게 뒤로 미뤄졌다.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이에 새 외국인선수들이 도쿄돔 호텔에서 2주 격리하며 도쿄돔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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