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자동차가 달린다.. 차 업계에 부는 ESG 바람

민서연 기자 2021. 3.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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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경영이 재계 화두로 주목받으면서 자동차 업계에도 ESG 바람이 불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테슬라, 토요타 등 해외 자동차업체들이 일찍이 ESG 경영과 투자에 매진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올해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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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경영이 재계 화두로 주목받으면서 자동차 업계에도 ESG 바람이 불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테슬라, 토요타 등 해외 자동차업체들이 일찍이 ESG 경영과 투자에 매진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올해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소.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012330)현대자동차(005380)등 현대차 그룹은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올해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와 소통강화를 위해 구성됐던 투명경영위 활동을 ESG 분야로 범위를 넓힌 지속가능경영위는 현대차그룹의 ESG 활동을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포스코(POSCO(005490))와 SK종합화학은 8일 차량 경량화 소재 협약을 맺었다. 차체를 가볍게 만들어 연비를 개선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범퍼·대시보드 등 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고결정성 플라스틱(HCPP)을 개발해 중형차 기준으로 최대 10㎏까지 무게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 롯데케미칼(011170)LG화학(051910)도 차량 경량화 소재 연구를 통해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차업계 ESG 경영의 핵심인 친환경차를 지역사회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기업도 생겼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12월 사랑의열매를 통해 부산시 사회복지단체에 트위지, SM3 Z.E. 등 친환경차 2종과 마스터를 총 113대를 전달했다. 기아(기아차(000270))도 지난해 8월부터 전국용달화물 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친환경 트럭 보급을 넓히기 위해 소상공인에게 차량과 연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렌터카 2021 전기차 대전. /롯데렌탈

렌터카업계에서는 친환경차를 대거 도입하기 위해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업계 1위 롯데렌탈은 올해의 사업전략을 ESG경영으로 잡고 지난달 1900억원 규모로 ESG채권을 발행했다. 수요도 높았다. 지난달 23일 수요예측에서 롯데렌탈은 9950억원의 자금을 모아 2500억원의 증액발행을 확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롯데렌탈은 전기·수소차 및 친환경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SK렌터카는 980억원 상당의 ESG채권을 발행해 친환경차를 구매한다. SK렌터카의 ESG 채권 역시 5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롯데렌탈과 SK렌터카는 올해 전기차 렌터카 목표 계약대수를 모두 4000대로 잡았는데, 지난해 계약대수 대비 각각 2배, 5배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의 발인 타이어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속가능한 타이어를 개발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편입됐다. 다만 한국타이어의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슈가 지속되고 있어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발목을 잡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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