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서 주춤하는 한국 빅리거들..전력 비축? 적응 과정?

박혜빈 기자 2021. 3.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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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시범경기 초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타율 0.154를 기록하고 있고,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광현은 지난해 시범경기 성적과 비교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은 첫 시범경기서 안타를 생산했지만 우려대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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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제외 부진한 시범경기 성적, 이유있는 부진일까?
김하성 타율 0.154, 양현종 홈런 허용, 김광현 평균자책점 21.00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시범경기 초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타율 0.154를 기록하고 있고,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투수 김광현는 평균자책점이 21.00에 달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2021시즌 프로필 사진 [사진=토론토 공식 트위터 캡처]

빅 리그에서 최정상급 베테랑 투수로 꼽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 역시 시범경기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류현진은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류현진은 매 시즌 시범 경기 때 모든 힘을 쏟아내지 않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써왔다. 7차례 첫 시범경기 등판 중 6차례 등판에서 안타를 내줬고, 피안타를 기록하지 않고 첫 시범경기를 마친 건 2015년뿐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빅 리그 경험이 워낙 풍부하고 팀 내 입지가 굳건하다는 점에서 시범경기 부진이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김광현 [사진=AP연합]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광현은 지난해 시범경기 성적과 비교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을 냈다.

현재까지 두 차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4일 뉴욕 메츠와의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2경기 모두 1회 선발 등판했다가 강판당한 뒤 2회 다시 등판하는 '한 경기 두 번 등판'을 했다. 2경기 연속 부진한 탓에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1.00에 달한다. 피안타율은 0.556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5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피안타율은 0.156에 불과했다.

타격하는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트위터 캡처]

올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은 첫 시범경기서 안타를 생산했지만 우려대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고전하고 있다.

6차례의 시범경기에서 13타수 2안타 1볼넷 타율 0.154를 기록했다. 아쉬운 성적이지만 다행히 이 성적이 김하성의 정규시즌 출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누구나 적응과정이 필요하다"며 "김하성은 MLB 강속구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격려했다. 

현재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적응 중인 그는 '주전 2루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현종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켈리 개빈 제공]

빅리그와 마이너리그의 갈림길에 서 있는 양현종은 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8회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 했다.

양현종은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에 있을 때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이 다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빅리그 선발 등판을 꿈꾸지만 현지 매체들은 양현종이 불펜투수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양현종이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 [사진=AP연합]

한편 "(추)신수 형의 길이 나의 길"이라고 밝힌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출발이 가장 좋다. 

최지만은 초반 무릎 통증으로 시범경기 초반 세 경기를 모두 결장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3득점 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1.333으로 활약했다. 

4일 첫 시범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이었고, 5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쳤다.

8일 미네소타 전에서는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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