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고전 2편, 국립극장 'NT Live'로 즐긴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1. 3. 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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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NT Live(National Theatre Live·엔티 라이브) '한여름 밤의 꿈'과 '리어왕'을 오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리어왕'(3월 31일~4월 4일)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역으로 잘 알려진 이언 매켈런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2019년 국립극장 첫 상영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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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 한여름 밤의 꿈 3월 26~28일 상영
비극 리어왕 3월 31~4월 4일 상영
한여름 밤의 꿈.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은 "NT Live(National Theatre Live·엔티 라이브) '한여름 밤의 꿈'과 '리어왕'을 오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달 상영작은 모두 셰익스피어 고전으로, 감각적인 접근방식과 연출이 돋보인다.

'한여름 밤의 꿈'(3월 26일~28일)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런던 브리지 시어터에서 2019년 6월부터 8월까지 초연한 작품이다. 영국 가디언의 주말판 '옵저버'(The Observer)에서 "별 다섯 개가 모자라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은 요정의 왕 오베론이 요정의 여왕 티타니아를 골탕 먹이는 과정에서 두 커플의 연애에 개입해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셰익스피어 대표 희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베론과 티타니아 두 역할의 대사를 바꾼 연출로 원작과는 또 다른 유쾌함을 제공한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그웬돌린 크리스티가 티타니아 역을, NT Live '한 남자와 두 주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올리버 크리스가 오베론 역을 맡았다. 연출가 니컬러스 하이트너는 가변형 무대를 활용해 작품을 관객과 무대가 어우러지는 대형 파티 현장으로 풀어냈다.

리어왕. 국립극장 제공
'리어왕'(3월 31일~4월 4일)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역으로 잘 알려진 이언 매켈런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2019년 국립극장 첫 상영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언 매켈런은 '리어왕'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 인간이 자신의 고집과 우매함으로 파멸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해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상영하는 '리어왕'은 2018년 런던 듀크 오브 요크 극장에서 재공연한 버전으로 무대와 의상, 공간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지금 여기, 우리가 처한 사회 속의 인물을 보듯 현실감을 준다.

영국 국립극장이 2009년 처음 선보인 NT Live는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3월 국립극장이 최초로 도입해 매 시즌 4~5편씩 총 21편을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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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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