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인종차별·혐오범죄 멈춰라!" 목소리 높이는 미국 프로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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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비겁한 일이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다저스 구단 구성원 모두에게 이메일을 보내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이 미국에서 발생하는 동양인 혐오를 중단하는 데 목소리를 낸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언론은 9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의 주장을 포함해 ML, 미국프로농구(NBA) 등에서 동양인 혐오 중단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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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그야말로 비겁한 일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최근 급증한 동양인 인종차별과 혐오범죄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다저스 구단 구성원 모두에게 이메일을 보내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이 미국에서 발생하는 동양인 혐오를 중단하는 데 목소리를 낸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저스 구단이 이전부터 진취적으로 동양인 선수들을 영입했고 다저스타디움이 모든 인종이 즐기는 장소가 된 점을 되새겼다.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언론은 9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의 주장을 포함해 ML, 미국프로농구(NBA) 등에서 동양인 혐오 중단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조명했다.
일본 오키나와 태생이자 일본인 어머니를 둔 로버츠 감독은 이메일을 통해 “불행하게도 미국은 과거에도 몇차례 동양인을 차별하고 범죄 대상으로 삼은 역사가 있다. 그리고 현재 팬데믹과 함께 다시 한 번 동양인 혐오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그야말로 비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ML 사무국이 최근 동양인을 상대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한 성명을 낸 것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다저스 조직에 대한 자랑스러움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는 재키 로빈슨 외에도 처음으로 아시아선수를 빅리그에 데뷔시킨 훌륭한 전통을 자랑한다. 일본의 노모 히데오, 한국의 박찬호, 그리고 대만의 첸진펑 등이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에도 다저스는 수많은 동양인 선수를 영입했으며 아시아계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저스 팬 또한 다양한 인종으로 널리 분포 돼 있다. 다저스타디움은 늘 모두를 위해 개방된 그라운드”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이 참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미국 주요 도시에서 동양인을 상대로 일어난 범죄 증가율은 전년도에 비해 149%에 달한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차이니즈 바이러스’라고 칭하면서 동양인 혐오가 부쩍 늘었고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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