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세계인구 40% 사는 열대지방, '생존불가' 지역될수도"

황민규 기자 2021. 3.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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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방, 온도·습도 더 높아지면 조만간 인간 거주 불가능해져"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열대지방이 인간이 거주 불가능한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이시주립대학의 기후위기 전문가인 모즈바타 사데흐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열대지방의 일부는 기후변화로 거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냉기대피소와 같은 인프라가 인간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피해지역의 대부분은 저소득 국가이기 때문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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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방, 온도·습도 더 높아지면 조만간 인간 거주 불가능해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열대지방이 인간이 거주 불가능한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도와 습도가 너무 높아 인간이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현지 시각) 가디언지는 프린스턴대학 연구진의 조사를 인용해 지구 온난화 수준을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1.5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열대지방은 사람이 거주 불가능한 지역으로 변하게 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AP연합뉴스

사람의 체온 조절 능력은 주변 공기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달라진다. 온도와 습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피부의 온도가 너무 높아지고 몸을 식힐 수 없게 된다. 프린스턴대학 연구진은 "너무 습하면 우리 몸은 땀을 증발시켜 더위를 식힐 수 없게 된다"며 "이것이 사람이 더운 곳에서 생활할 때 습도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약 40%가 열대 국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인구 비율을 분석하면 젊은 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지는 "2050년경에는 전 세계 인구 절반이 열도 지역에 거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은 기후변화가 미칠 파장에 대해 강조했다.

미국 보이시주립대학의 기후위기 전문가인 모즈바타 사데흐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열대지방의 일부는 기후변화로 거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냉기대피소와 같은 인프라가 인간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피해지역의 대부분은 저소득 국가이기 때문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디언지는 이미 열대지방 이외에도 인간의 지구력을 넘어서는 극심한 폭염 등이 지구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동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등 일부 지역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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