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신규 택지 제한과 토지 자원 한계로 '디벨로퍼' 역할 부상"

이다비 기자 2021. 3.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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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는 9일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신규 택지가 제한되고, 토지 자원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부동산 개발 및 기획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디벨로퍼' 역할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벨로퍼는 부동산 개발을 총괄 운영·관리하며 토지나 부동산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전문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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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는 9일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신규 택지가 제한되고, 토지 자원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부동산 개발 및 기획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디벨로퍼’ 역할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벨로퍼는 부동산 개발을 총괄 운영·관리하며 토지나 부동산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전문가를 뜻한다. 최근에는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산업의 경계가 흐려지며, 투자자, 시행사, 건설사 등과 같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산업군들이 디벨로퍼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 모델을 바꾸려하고 있다.

국내에는 2000년대 후반부터 보유자산, 리츠, 자본력을 갖춘 주요 디벨로퍼들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디벨로퍼 계열, 건설사 계열, 대기업 계열, 금융사 계열 등 출신 배경에 따라 네 가지 계열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개발 및 분양 위주에서 금융 분야까지 진출하는 등 업역을 넘나드는 디벨로퍼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디벨로퍼의 전문화를 통해 주택을 넘어 상가, 호텔, 리조트 등 개발 분야를 다각화했다.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안정성을 위해 부동산 개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임대 및 관리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보고서는 ▲M&A 전략 ▲고객 중심 서비스 ▲시기적절한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미국과 일본의 우수한 디벨로퍼 사례를 분석했다.

삼정KPMG 건설∙인프라 산업 본부장인 임근구 전무는 "디벨로퍼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고부가가치 창출과 장기적 임대수익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기업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한 토지를 디벨로퍼들이 공격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부동산 개발 모형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 전무는 "국내 디벨로퍼들은 다양한 부동산 분야에서의 개발 능력을 겸비하고 상품군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하며, 전략적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산업 내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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