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00원 삼각김밥 사려니 "없다고?"..CU 1000포인트 보상안 마련

최지웅 기자 2021. 3. 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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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모씨는 "7일 당일 카카오톡으로 예약 구매한 삼각김밥을 찾아가라는 픽업 안내 메시지를 받고 집 근처 편의점에 방문했다"면서 "편의점 점원에게 교환권을 보여줬지만 진열대에 상품이 없다면서 CU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물량이 없다고 메시지를 받았다면 헛걸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CU 본사에서는 상황을 전혀 모르는지 오후 3시쯤 상품을 빨리 찾아가라는 픽업 지연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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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포켓CU’를 통해 예약 구매한 고객 3만명에게 삼각김밥 총 15만개를 3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BGF리테일

#. 파주 운정신도시에 사는 직장인 채모씨는 지난 7일 사전에 예약 주문한 삼각김밥을 수령하기 위해 집 근처 편의점 CU를 찾았다. 채모씨는 스마트폰으로 CU 전용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 접속해 삼각김밥 예약 구매를 증명하는 교환권을 편의점 점원에게 내밀었으나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예약 주문한 삼각김밥이 매장 진열대에 없다는 것이었다. 당황한 점원은 이곳저곳에 전화를 걸어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채모씨는 황당했지만 편의점 점원이 무슨 잘못이겠냐는 생각에 더 이상 따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인기 상품인 '삼각김밥' 리뉴얼을 기념해 대대적인 이벤트를 펼쳤지만 물량 부족 문제로 일부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CU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포켓CU’를 통해 예약 구매한 고객 3만명에게 삼각김밥 총 15만개를 3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삼각김밥은 전주비빔, 참치마요, 참치비빔 등 스테디셀러 3종이다. 이용자는 포켓CU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뒤 수령할 편의점과 날짜, 시간 등을 입력하면 삼각김밥을 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간편 식사의 대명사인 삼각김밥을 이벤트 기간 중 매일 700원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수량 부족으로 예약 주문한 삼각김밥을 픽업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회사 측은 픽업 당일 카카오톡으로 절품 사실을 미리 통보한다고 설명했으나 채모씨처럼 연락을 받지 못해 편의점까지 헛걸음한 고객들이 적지 않아 전산상의 허점마저 드러냈다.

'포켓CU’를 통해 삼각김밥을 예약 구매하면 카카오톡으로 픽업 관련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사진=독자 제공

채모씨는 "7일 당일 카카오톡으로 예약 구매한 삼각김밥을 찾아가라는 픽업 안내 메시지를 받고 집 근처 편의점에 방문했다"면서 "편의점 점원에게 교환권을 보여줬지만 진열대에 상품이 없다면서 CU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물량이 없다고 메시지를 받았다면 헛걸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CU 본사에서는 상황을 전혀 모르는지 오후 3시쯤 상품을 빨리 찾아가라는 픽업 지연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CU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 삼각김밥이 전국 편의점에 차질없이 공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CU 관계자는 "담당 MD와 생산공장에 확인한 결과, 현재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공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채모씨처럼 예약 주문한 상품을 못 받는 문제에 대해선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CU 관계자는 "딱 집어서 원인을 말하긴 어렵다"면서 "업종 특성상 사람이 수작업으로 발주 상품을 챙기다보니 배송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도 있고 처음 도입되는 예약 주문 서비스에 대한 점주들의 이해가 부족한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U는 이벤트에 참여했지만 상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고객에 한해 1000포인트를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1000포인트를 보상해 이벤트 이후에도 1000원짜리 삼각김밥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다만 고객들은 보상을 받기 위해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CU는 1000포인트 지급이라는 대안을 내놨지만 단돈 300원 때문에 불필요한 고생을 했던 고객들은 괜히 속 좁은 사람이 된 것만 같다고 호소한다. 채모씨는 "이벤트와 상관없이 평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을 종종 구매한다"며 "300원 없어도 그만인데 괜히 속 좁은 사람이 된 거 같아 기분이 그렇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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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 기자 jway09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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