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의 포효 "밀란, 날 흥분시키는 유일한 팀..재계약할 수도"

김대식 기자 2021. 3. 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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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AC밀란을 위해서라면 재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즐라탄의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는 건 이번 시즌을 끝으로 AC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즐라탄은 "AC밀란만이 내가 흥분하는 유일한 팀이다. 팀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리더가 된 것 같다. 선수들을 위한 가이드가 되기 위해 많은 걸 가르쳐주고 싶다. 그들이 날 바라볼 때 나한테서 무언가를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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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AC밀란을 위해서라면 재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즐라탄은 이탈리아 'RAI Play'와의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상황을 지켜보자. 파울로 말디니 AC밀란 단장이 원한다면 난 재계약을 할 수 있다. AC밀란이 없는 하루를 보내면 그건 마치 아이들이 없는 하루를 보내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AC밀란의 운명을 바꾼 선수나 다름없다. 즐라탄 합류 전까지 AC밀란은 세리에A 중위권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즐라탄이 합류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즐라탄 효과는 대단했다. AC밀란은 위닝 멘탈리티가 더해진 팀으로 성장했다. 즐라탄은 나이와 부상으로 매 경기 출장하지 못하고 있지만 리그 14경기 14골 1도움으로 나이를 잊은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즐라탄의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는 건 이번 시즌을 끝으로 AC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시즌 초부터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양 측이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협상이 길어지는 이유는 AC밀란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로 즐라탄의 높은 주급을 전부 감당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그래도 즐라탄은 "AC밀란만이 내가 흥분하는 유일한 팀이다. 팀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리더가 된 것 같다. 선수들을 위한 가이드가 되기 위해 많은 걸 가르쳐주고 싶다. 그들이 날 바라볼 때 나한테서 무언가를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AC밀란은 이번 시즌 2011-12시즌 이후 근 10년 만에 스쿠데토에 도전하고 있다. 무패행진을 달리며 1위를 질주했지만 인터밀란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근에는 다소 경기력이 삐걱거리며 격차가 승점 6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이에 즐라탄은 "아직도 많은 경기가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 내 일은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이고 우승하기 위해 AC밀란에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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