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아들 통역병 청탁' 폭로 이철원 "문의전화라면 그리 많이 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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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카투사 복무 당시 용산 자대배치 및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을 폭로한 이철원 전 대령은 당시에 국방부와 국회에서 걸려온 문의 전화들이 청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 전 대령은 8일 <뉴스1> 과의 통화에서 "제 부하들이 당시에 전화를 받았고, 청탁으로 느꼈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도 청탁으로 느꼈기 때문에 회의를 거쳐서 (통역병 선발 방식을) 제비뽑기로 바꿨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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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대령 "욕심 있었으면 이용했겠지..청탁 뿌리뽑아야"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카투사 복무 당시 용산 자대배치 및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을 폭로한 이철원 전 대령은 당시에 국방부와 국회에서 걸려온 문의 전화들이 청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 전 대령은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제 부하들이 당시에 전화를 받았고, 청탁으로 느꼈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도 청탁으로 느꼈기 때문에 회의를 거쳐서 (통역병 선발 방식을) 제비뽑기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 전 대령은 서씨의 카투사 복무 당시 미8군한국군지원단장으로 서씨 부대의 최고 책임자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입장문을 공개한 이후 휴대전화 수신을 막고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해왔다.
그는 당시 입장문에서 "서군의 용산부대 배치 여부와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에 대한 청탁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로부터 통역병을 선발한다는 공문이 하달되자, 참모들로부터 서군과 관련해 여러 번 청탁전화가 오고 2사단 지역대에서도 청탁전화가 온다는 보고를 받았다"고도 공개했다.
통화에서 이 전 대령은 "그게 청탁이 아니라 문의전화라면 그렇게 많이 할 필요가 있나"라면서 "아들(서씨)이 당사자이고 (통역병 선발) 진행 내용을 다 알고 있는데 왜 외부에서 제 3자가 전화로 문의를 하겠나"하고 되물었다.
이 전 대령은 "제비뽑기로 바꾼 것은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잘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만약 청탁을 받아들여서 서군이 통역병으로 갔다면 저도 마찬가지고 모두 다 불려가서 처벌을 받았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하들로부터 보고를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부하들은 나한테 보고를 했지만 내가 국방부, 국회에서 전화가 오는 걸 누구한테 보고할 수 있었겠나"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다면 이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군에서는 정말 청탁과 관련해서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게 있었고,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제비뽑기 선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령은 서씨 측의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1월20일 서울동부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서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가 군검찰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월8일에는 군검찰에서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씨 통역병 선발 청탁 연락을 국방부에 온) 사실이 있었다"면서 "해당 청탁은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온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해당 청탁과 관련해 민주당 당직자 출신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A씨를 지목했으나 A씨는 절차에 대한 문의였을 뿐 청탁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령은 "개인적으로는 서군도 내 부하이고, 양심선언 했던 현군(당시 당직사병)도 내 부하"라면서 "젊은 친구들이 이만큼 고생했으면 됐으니 이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빨리 정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씨의 군 미복귀 의혹을 세상에 알린 현모씨는 여권 정치인과 지지자로부터 인신공격을 받았다. 이 전 대령은 입장문 공개 이후 전현직 군 관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나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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