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 석탄항 운영 재개 정황..석탄 채굴 재개 주목"

최소망 기자 2021. 3. 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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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후 선박 입출항이 끊겼던 북한 남포 석탄 항구에 최근 선박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이날 VOA는 지난 2월 8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을 인용해 남포 석탄 항구에서 길이 약 150m로 추정되는 선박이 촬영됐다고 밝혔다.

VOA는 또다른 석탄 항구인 남포 인근 대안항에서도 최근 선박들의 움직임이 다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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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 인용 보도
© News1 DB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지난해 8월 이후 선박 입출항이 끊겼던 북한 남포 석탄 항구에 최근 선박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이날 VOA는 지난 2월 8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을 인용해 남포 석탄 항구에서 길이 약 150m로 추정되는 선박이 촬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선박 운항이 끊긴 이후 약 7개월 만에 처음 포착된 대형 선박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북한 광산들이 지난해 침수 피해를 입어 석탄 채굴을 중단했다는 관측이 많았는데, 이를 기점으로 다시 광산에서 채굴작업이 재개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남포 항구에서는 지난 15일 2척의 선박이 추가로 확인됐고, 16일에는 2척 중 1척이 떠나고 또 다른 1척이 입항한 것이 확인됐다. 이렇게 지난달 8일부터 7일까지 약 1달 동안 이 항구를 드나든 선박은 최소 8척이다.

일부 선박의 적재함 속에는 석탄으로 추정 가능한 검정색 물체가 가득했다. 또 항구도 검정색을 띄었는데, 이것이 석탄 가루일 수도 있다고 VOA는 추정했다.

위성사진 분석가 닉 한센 미 스탠포드대학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지난달 16일 2척의 선박을 살펴보면 1척에는 2개의 적재함이 있고 또 다른 선박에는 3~4개의 적재 공간이 마련돼 있다"면서 "선박들이 자주 입출항한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항구 바닥에서도 석탄으로 인한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VOA는 또다른 석탄 항구인 남포 인근 대안항에서도 최근 선박들의 움직임이 다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안항도 지난해 8월 이후 선박 움직임이 끊긴 곳이다.

한편 북한 석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의해 금수품으로 지정됐음에도 꾸준히 밀수출을 통해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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