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아기 안고 근무한 인도 교통경찰..시민들의 '이유 있는' 분노

이서윤 에디터 2021. 3.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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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펀자브주 한 교통 경찰관의 근무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인도 CNN-News18 등 외신들은 최근 펀자브주 찬디가르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경찰관 영상에 누리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 경찰관은 수많은 차와 오토바이가 지나다니는 출근길 도로에서 근무에 열중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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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펀자브주 한 교통 경찰관의 근무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인도 CNN-News18 등 외신들은 최근 펀자브주 찬디가르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경찰관 영상에 누리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 속 경찰관은 수많은 차와 오토바이가 지나다니는 출근길 도로에서 근무에 열중한 모습입니다. 특이한 점은 왼팔에 작은 아기를 안고 있었다는 겁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 프리앙카 씨는 해당 영상이 촬영된 날 출근 시간인 아침 8시에 맞춰 나오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녀를 돌보느라 지각한 데다 사정상 아이를 안고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료는 "집에 가 봐야 한다면 그냥 가도 좋다"고 했지만, 프리앙카 씨는 괜찮다며 꿋꿋이 이날 근무를 마쳤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끝까지 일하다니 멋지다",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는 경찰관이 존경스럽다"며 프리앙카 씨를 칭찬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프리앙카 씨 영상을 소개하며 "투철한 직업 정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영상 속 경찰관의 모습이 멋지고 존경스러운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한 시민은 "위험한 도로 한복판에 아기와 함께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경찰관의 아픈 현실을 미화하지 말라"며 "일하는 부모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정부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현실적인 도움을 받지 못해 혼자 몸부림치는 사람들에게 언제까지 박수만 보낼 셈인가"라면서 "이 경찰관의 행동이 최선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더는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Tribun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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