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단 1명이지만, 'KBO 감독'에 안전지대는 없다?

케이비리포트 2021. 3. 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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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KBO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10개 구단 감독의 팀 성적과 거취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령탑은 10개 구단 중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이 유일하다.

이 감독은 2019년 NC를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려놓은 공로로 임기 도중인 2020년 1월에 2년 재계약해 2021년까지 팀을 맡게 됐다.

염경엽 감독(SK)도 본인의 건강 문제와 팀 성적 추락이 겹치며 3년 임기 중 2년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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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NC 이동욱 감독만 임기 마지막해.. 신임 감독들도 안심 못해

[케이비리포트]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NC 이동욱 감독
ⓒ NC 다이노스
 
2021 KBO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10개 구단 감독의 팀 성적과 거취다. 감독들의 임기가 언제 만료되는지, 그리고 임기가 실제로 지켜지는지 여부는 팀 성적과 함께 주요 관심사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령탑은 10개 구단 중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이 유일하다. 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2년 임기로 NC의 지휘봉을 처음 잡았다. 이 감독은 2019년 NC를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려놓은 공로로 임기 도중인 2020년 1월에 2년 재계약해 2021년까지 팀을 맡게 됐다.  

지난해 NC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만큼 재계약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던 나성범이 잔류한 NC는 강력한 2년 연속 통합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주위의 눈높이가 높아진 가운데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2년 차를 맞이하는 KIA 윌리엄스 감독(좌측)과 롯데 허문회 감독 (사진 :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 케이비리포트
 
김태형 감독(두산), 윌리엄스 감독(KIA), 허문회 감독(롯데), 허삼영 감독(삼성)은 올해 3년 임기 중 2년 차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를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으며 그중 한국시리즈 우승을 3회나 달성한 김태형 감독과 KIA 타이거즈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윌리엄스 감독은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내년까지 임기가 보장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불협화음을 외부로 노출한 가운데 팀 성적 7위에 그쳤던 허문회 감독은 올 시즌 가을야구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롯데 자이언츠는 감독 교체가 매우 잦은 팀 중 하나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가을야구가 좌절된 삼성 라이온즈의 허삼영 감독도 FA 거포 오재일을 '선물'받았기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절실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kt 위즈에 부임한 이강철 감독의 당초 임기는 3년으로 2021시즌까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kt 창단 이후 첫 가을야구의 성과를 높이 사 임기 만료 1년을 앞두고 3년 임기로 재계약했다. 올해가 재계약 이후 첫해인 만큼 이 감독의 입지는 공고하다.

류지현 감독(LG), 홍원기 감독(키움), 김원형 감독(SSG), 그리고 수베로 감독(한화)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임기 첫해를 보낸다. 리빌딩이 당면과제인 3년 임기의 수베로 감독과 달리 나머지 3명의 국내 초보 사령탑은 모두 2년 계약을 맺었다. 
 
 우승이 목표인 LG 류지현 감독(좌측)과 키움 홍원기 감독 (사진 :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 케이비리포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우승에 목마르다. 류지현 감독과 홍원기 감독은 짧은 임기 이내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은 와이번스의 마지막 감독이자 SSG의 창단 감독이 되었다. 현재 화끈한 전력 보강은 물론 구단주까지 전면에 나서 유례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는 터라, 김원형 감독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이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감독은 파리 목숨'이라는 야구계 속설처럼 사령탑의 임기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한용덕 감독(한화)이 3년 임기의 첫 달 만에, 그리고 손혁 감독(키움)은 2년 임기 중 첫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자진 사퇴했다. 염경엽 감독(SK)도 본인의 건강 문제와 팀 성적 추락이 겹치며 3년 임기 중 2년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시즌을 치르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오는 팀도 있는 반면 기대 이하의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추락하는 팀도 나오기 마련이다. 급전직하한 팀의 감독은 좌불안석을 피할 수 없다. 아울러 임기 도중에 재계약하는 감독이 나올지도 지켜봐야 한다. 1년 뒤 이맘때 10개 구단 감독이 모두 건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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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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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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