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지난 투구보다 확실히 좋아져..집중 더 하겠다"

이석무 2021. 3.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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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총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4일까지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있는 투수의 투구 수가 20개를 넘을 경우 3아웃 이전에라도 이닝을 마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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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본인은 조금씩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총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은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이번에도 두 번 마운드에 오르는 이색 경험을 했다. 1회초 선발로 등판해 ⅔이닝 만에 4실점한 뒤 강판당했다. 이어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3회초 2사까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앞선 뉴욕 메츠전에서도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총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투구가 가능한 것은 메이저리그 특별 규정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4일까지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있는 투수의 투구 수가 20개를 넘을 경우 3아웃 이전에라도 이닝을 마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김광현은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한 이닝에 너무 많이 던지면 부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내려가는 것도 다음 이닝 던질 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결과가 안 좋으니 중간에 끊은 것인 만큼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집중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구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확실히 저번 경기보다는 밸런스를 조금 찾은 것 같다”며 “이닝을 거듭할수록 작년 시즌에 했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족하진 못하지만, 저번 경기보다 나았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2회부터 투구가 좋아진 이유에 대해 “작년에 잘 던진 이유를 생각해보니 빠른 템포와 낮게 들어가는 제구가 중요했기 때문에 2회부터는 그런 것에 집중했다”며 “3번째 이닝에서 마지막 삼진을 잡았는데 완벽하게 작년의 슬라이더 같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첫 경기와 똑같거나 안 좋은 모습이었다면 심각하게 고민을 했을 것이고 정신적으로도 힘들 뻔했다”며 “그래도 저번보다 좋은 밸런스를 찾아서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차근차근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공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경기가 되면 좋겠다”며 “기분이 저번 경기 때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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