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또 흔들?..2회부터는 달라졌다 시즌 준비 정상적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21. 3. 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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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2번째 등판서 2.2이닝 4실점
25구 강판 규정으로 2회 재등판
실점 뒤 위기 관리 능력 되찾는 모습
포심, 슬라이더 다양한 구속으로 변주 구사

[스포츠경향]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지난 4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주피터 | AP연합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스프링캠프 2번째 등판에서도 강판됐다가 다시 2회 등판하는 일이 반복됐다. 포심과 슬라이더를 다양한 속도로 변주해 던지며 조금씩 경기 감각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2회부터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안정감을 찾았다.

김광현은 9일 마이애미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6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2개를 잡았고 볼넷 1개를 내줬다. 이번 캠프 시범경기에서는 투수가 한 이닝에 투구수 20개 이상을 기록할 경우 강판됐다가 다시 등판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에 따라 김광현은 1회 2사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가 다시 2회 등판했다.

4실점 중 2점은 1회 마운드를 내려간 뒤 후속투수 주니어 페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맞아 김광현에게 기록됐다. 2회 이후부터는 원래의 김광현으로 돌아오면서 시즌 기대감을 이어갔다. 김광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이 21.00이지만 김광현의 실제 성적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3루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3루수 놀런 에러나도를 향한 내야 안타였다. 이후 코리 디커슨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헤수스 아길라에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게럿 쿠퍼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첫 실점 뒤 안정감을 찾았다. 브라이언 앤더슨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고, 애덤 듀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투구수 27개가 되면서 마운드를 잠시 내려갔는데, 뒤 이어 올라온 페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맞아 김광현의 실점이 늘었다.

2회 다시 올라온 김광현은 안정을 되찾았다.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디커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첫 타석에서 볼넷을 내준 아길라를 병살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3회에도 등판했고 쿠퍼에게 내야안타 앤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고도 듀발은 뜬공, 디아즈를 삼진 처리하고 이날 등판을 모두 끝냈다. 김광현은 투구수 48개 중 31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한 구속으로 던지면서 자신의 구종을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는 7-7 무승부로 끝났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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