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계약 이끈 여성 에이전트, 푸이그 새둥지 찾아줄까

문상열 2021. 3. 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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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 시장은 오픈돼 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릭 포셀로, 월드시리즈 MVP 콜 하멜스,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 3루수 마이켈 프랑코, 지명타자 에드윈 엔카네시온,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등 한 때 팀의 핵심 선수들이 여전히 FA 시장에 있다.

하지만 FA 시장은 푸이그를 별로 원하지 않고 있다.

4월2일 개막 24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루바 에이전트가 푸이그의 새둥지를 찾아줄지 자못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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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 다저스타디움|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LA=스포츠서울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올해도 미아?

2020-2021년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 시장은 오픈돼 있다. 전력에 쓸만한 선수들이 아직도 둥지를 못찾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릭 포셀로, 월드시리즈 MVP 콜 하멜스,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 3루수 마이켈 프랑코, 지명타자 에드윈 엔카네시온,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등 한 때 팀의 핵심 선수들이 여전히 FA 시장에 있다.

지난 주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제이크 오도리지(30)와 2년 인센티브 포함해 총 3000만 달러 계약을 합의했다. 휴스턴이 뒤늦게 개막을 앞두고 선발 투수 오도리지와 계약한 이유는 마운드의 대들보격인 좌완 프람버 발데스의 손가락 골절 부상 때문이다. 발데스는 지난 시즌 단축 일정 때 70.2이닝을 투구에 5승3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시범경기 첫 등판 때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투수앞 정면 타구 때 수비를 하다가 왼손 가운데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것. 당장 복귀가 어려운 상태라 오도리지 영입으로 대책을 세웠다. 오도리지는 2019년 15승7패 평균자책점 3.51로 생애 첫 올스타게임에 선발됐다. 2020시즌은 부상으로 4경기에 등판해 6.59로 부진했다.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하게 지냈던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가 버블헤드를 들고 라커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류현진 트위터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야수 가운데 한 명인 푸이그는 이제 30세다. 창창하다. 하지만 FA 시장은 푸이그를 별로 원하지 않고 있다. 2020시즌에도 둥지를 찾지 못했다. 외야수에 공백이 생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7월에 푸이그와 합의를 했으나 타이밍도 절묘하게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으로 판명돼 계약이 무효됐다. 201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활동이 마지막이다.

쿠바에서 망명온 푸이그는 2019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LA 다저스 시절 허슬플레이와 천방지축 행동으로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보이스 오브 다저스’로 통하는 빈 스컬리 옹은 그의 플레이를 보고 ‘야생마(Wild horse)’라고 닉네임을 붙여줬다. 팬들에게는 인기가 좋았지만 동료들에게는 밉상이었다. 너무 튀는 행동으로 라커룸 분위기를 장악해 선수들이 불편해했다. 결국 푸이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이 됐다.

에이전트도 여러 차례 바꿨다. 현재 에이전트는 트레버 바우어의 기록적인 연봉 계약 3년 1억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여성 레이철 루바(28)다. UCLA 체조 선수 출신인 루바는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에이전트 가운데 최연소다. 루바의 고객 바우어, 푸이그 모두 개성이 독특한 선수들이다. 4월2일 개막 24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루바 에이전트가 푸이그의 새둥지를 찾아줄지 자못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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