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덕의 '보험 1위' 야심.. "미래에셋금융 설계사 7000명까지 늘린다"

전민준 기자 2021. 3. 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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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덕 부회장이 설계사 인력을 7000명까지 늘리는 등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 상위권 진입에 대한 야심을 밝혔다./사진=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조만간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 상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케이지에이에셋과 인카금융서비스 등을 넘어 5위권에 들어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3500명의 설계사 인력을 최대 7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지난 7일 서울 강남GT타워에서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출범식’이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양적인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GA 시장에서 5위 수준을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 판매조직 7000명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 질적인 측면에서는 고객동맹을 실천하는 퀄리티를 갖춘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2월 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 조직을 분리하는 이른바 제판분리를 공식화한 바 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전국에 41개 사업본부를 운영하는 조직으로 시작한다. 설계사(FC) 3500여명이 이날(8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한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GA 특유의 장점을 살려 모든 보험 상품을 비교 분석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8개 손해보험사, 6개 생명보험사와의 제휴를 맺었다.

하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보험사들의 제판분리가 이어지고 금융당국의 보험대리점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언급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보험사의 제판분리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 분석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보험사는 상품 개발과 자산운용, 고객서비스 등에 매진할 수 있다. 

보험사가 제판분리에 속도를 내는 건 무엇보다 영업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보험 시장에서 GA로의 고객 이탈은 심화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소속설계사가 100명 이상인 중ㆍ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신계약 건수는 2019년 기준 1461만건으로 2017~19년 3년간 연평균 19.6% 증가했다. 

GA의 외형도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말 현재 GA는 4479개다. 지난해 6월 기준 GA 소속 보험설계사는 23만2000명으로 보험회사 전속설계사(18만7000명)를 넘어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보험사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가입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GA특유의 장점을 살려 모든 보험상품을 비교 분석해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금융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8개 손해보험사 및 6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마치고 다양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영업시스템을 갖췄다.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 하 부회장은 “종합자산관리회사로 성장한 후에 IPO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는 정확한 시기를 예단할 수 없지만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미래에셋생명 대표에 취임한 하 부회장은 2016년 4월부터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하 부회장은 임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2015년), 베트남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 출범(2018년), PCA생명 합병 등을 주도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하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재임 기간 굵직한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경영 모델을 구축하는 데 공을 세웠고 유가증권시장 상장까지 완료했다”며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단순한 보험 판매 조직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증자와 상장을 통한 자본력 확충, 그룹 내 종합금융상품 전문판매사로 도약하는 중장기 성장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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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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