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7차례 다 맞힌 인천 남동구..민심 들어보니
<앵커>
1년 뒤 대선까지 많은 변수가 남아 있지만, 선거의 향배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들이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당선자를 족집게처럼 맞혀온 한 선거구와 50대의 표심이 그것입니다.
강청완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 봤습니다.
<기자>
역대 대선에서 선거구와 전체 결과가 비슷해 '족집게'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 득표율과 인천 지역 득표율은 0.1%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족집게 선거구의 유권자들에게 1년 남은 대선에서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지 물었더니,
[김수진/인천시민 : 여당 야당 이런 거 하고 관계없이요. 코로나 문제라든가 미세먼지 같은 그런 부분을 조금 적극적으로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셨으면….]
공약, 정치 구도까지 다양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정권 재창출과 교체 사이, 의견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철호/인천시민 : 부동산 규제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시작해놓은 게 많잖아요. 그 부분을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는 현 정부가 다시 한번 더 해야 되지 않나.]
[한양숙/인천시민 : 좀 바뀌어서 새로운 사람이 했으면 좋겠고 그래요. 모든 면이 조금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족집게 지역구로 꼽히는 선거구 11곳은 수도권과 충청권에 몰려 있는데, 유권자 연령대와 성비 등이 전국 인구 분포와 흡사하단 게 공통점입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표심'이 족집게로 불립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지상파 출구조사에 따르면, 50대의 표심은 전체 표심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러니 50대의 부동층이 여야 어디로 향하느냐를 주시하면, 전체 판세의 기울기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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