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조성 사업 속도낼까
[KBS 울산]
[앵커]
지난해 말 대왕암공원 케이블카에 이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서 울산의 케이블카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결과와 민간개발인 만큼 기업의 사업의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다 민간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역 기업인 세진중공업이 선정됐습니다.
세진중공업이 제시한 방안은 사업비 533억원을 투입해 모노 곤돌라 방식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 총 길이는 2천 472미터로 기존 노선에 비해 8백미터 가량 길어졌습니다.
[김연희/울주군 관광과장 : "낙동정맥을 벗어나서 환경훼손을 최소화시키고 그러면서도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의 최대 관건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할 지 여부입니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던 행복케이블카 사업이 2018년 낙동강환경청의 '부동의' 결정으로 사업이 중단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울주군은 "새 노선의 하부정류장은 복합웰컴센터 인근으로 기존 노선과 같고, 상부정류장 위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지만, 상부정류장은 기존 노선보다 신불산쪽으로 내려 8백미터 가량 길어진 지점으로 추정됩니다.
울주군은 "연내에 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도 지난해 말 대명건설을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시동을 건 두 케이블카 사업, 환경영향평가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 변동 여부가 사업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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