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집단감염 '비상'..영국 변이 첫 확인
[KBS 울산]
[앵커]
주춤하는가 했던 울산의 코로나19가 목욕탕에서의 집단감염으로 다시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북구의 목욕탕 한 곳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 처음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 사례도 나왔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의 한 목욕탕입니다.
이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12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인 사이인 이들은 대부분 목욕탕을 함께 이용했으며,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울산시 역학조사에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파악한 접촉자 수는 대략 5백여 명.
마스크를 끼기 어려운 목욕탕의 특성 때문에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 건물에 있는 골프연습장과 카페, 스케이트장 등을 방문한 이용자들에 대해 자발적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마스크를 낄 수 없는 상태에서 오래 장시간 노출이 되었고, 밀폐된 공간에서, 이런 환경에서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목욕탕 집단감염에 더해 울산에서 처음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부산 장례식장 집단감염과 관련한 울산 첫 확진자의 유전자 검사에서 영국 바이러스 변이가 검출됐습니다.
보건당국은 41명의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 모두 영국 변이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재 치료 중인 12명에 대해 강화된 감염관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24시간 간격으로 2번 이상 검사해서 음성이 될 때에만 퇴원 또는 (격리)해제를 시킬 것이고..."]
특히 울산시는 목욕탕 집단감염 최초 확진자의 감염 전파력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와, 만일에 있을 변이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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