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돌입, 규모 축소..전작권 전환 목표도 차질 예상
[앵커]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은 오늘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훈련 규모가 축소됐으며,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연습도 미뤄져 내년 봄 전작권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오는 18일까지 1부 방어와 2부 반격의 훈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참석 인원이 대폭 축소돼 훈련 내용도 바뀌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야외기동훈련은 이번에도 제외되는데 2019년 한미 합의에 따라 연대급 이상은 한미 각자가, 대대급 이하 연합훈련은 연중 수시로 진행된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연습인 완전운용능력 검증도 연기됐습니다.
검증에 참여할 미군 증원 병력이 코로나 상황으로 입국하지 못하면서 차질이 생긴 겁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코로나19 상황이라든지 전투준비태세라든지 그다음에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든지 이런 것 제반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FOC 검증(2단계 검증)을 하는 게 조금 제한이 됐습니다.]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훈련을 일부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전체 훈련 일정이 연기돼 내년 봄 전작권 전환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한미훈련에 반발해 왔던 북한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도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한미연합훈련이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훈련이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북한도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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