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축산물공판장 60여 명 확진..추가 감염 우려
[앵커]
수도권의 대형 축산물공판장에서 직원과 가족 60여 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하지만, 많은 직원이 비좁은 작업장에 밀집해서 일했던 탓에 집단감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와 돼지를 도축해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경매까지 진행하는 축산물공판장입니다.
이곳에서 하루에 도축하는 소는 4백 마리, 돼지는 3천 마리에 달합니다.
도축 규모가 전국에서 3번째로 커 협력업체 직원까지 모두 570여 명이 일합니다.
이곳에서 지난 6일 직원 2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수검사 과정에서 직원 50여 명과 가족 등 6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125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250여 명은 각자 주소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관련 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전수검사에서 확진된 50여 명은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으로 축산물의 부산물을 세척하는 곳에서 일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해 작업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확진자 중 20여 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추가 확산 우려가 큽니다.
[경기도 관계자 : 2월 달에 이미 전원 검사를 다했었고 아무 이상 없었죠. 외국인들 검사에서 많이 나오는 거 보니까 아무래도 조금은 그쪽에 연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보건당국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2명의 감염 경로와 원인 파악을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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