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투기 그만해라" LH에 뿔난 농민들

오태인 2021. 3. 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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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농민들, 농지 투기 항의 현수막 내걸어
김현수 농식품부·변창흠 국토부 장관 사퇴 촉구

[앵커]

농민단체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본사를 찾아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투기한 땅 99%가 농지였다면서 농지 투기를 차단할 대안을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본사 표지석에 'LH한국농지투기공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게양대에도 같은 현수막을 내걸자 LH 직원이 몸으로 막습니다.

항의성 현수막을 내건 사람들은 농민단체 소속 농민들.

LH 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잇따르자 항의에 나선 것입니다.

농민들에겐 삶의 터이자 일터인 농지를 투기의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는 이유입니다.

[김성만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 : 농민들이 소유하고 농사를 지어야 할 터전인 농지를 가지고 투기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마음도 아프고 어떻게 이런 나라가 다 있느냐는….]

농민들은 LH 직원이 이른바 '부동산 1타 강사'로 활동하면서 농민이 아닌 사람이 농지를 사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줬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기업과 투기꾼이 농업 법인을 설립해 농지 투기에 가담했다고 비난하면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양정석 /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 (농민들) 등에 칼을 꽂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뻔히 알고 너무나 속이 보이는 나쁜 짓거리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농민단체는 농사를 짓는 사람만 논, 밭을 가질 수 있도록 농지법 개정을 촉구하고 농지 투기 감시에 농민이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 것도 요구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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